“희망 잃은 축산농가에 작은 희망의 불씨 되었으면”
상태바
“희망 잃은 축산농가에 작은 희망의 불씨 되었으면”
  • 김창근 기자
  • 승인 2012.01.13 14:39
  • 호수 28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끝으로 할 말은
지난해 구제역으로 인한 소비위축, 이로 인한 소 값 하락 여기에 사료 값 안상까지 현재 축산농가는 이중 삼중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이것도 모자라 한미FTA 까지 그야말로 축산농가가 처한 현실은 앞이 보이지 않을 지경이다.

이러한 축산농가에 설천 남양리의 김창덕씨로 부터 전해져온 소식이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고 있다.
김 씨가 지난해 12월 14일과 21일에 김해축산물공판장에 출하한 소 16마리의 평균 낙찰가가 750만원을 받은 것이다. 이 중 1천만원 이상 받은 것도 있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소식에 류성식 새남해농협 설천지점장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한 두 마리도 아니고 16마리나 출하했는데 평균가격이 다른 소에 비해 200만원 이상 나온 것은 경이로운 일”이라며 “새해를 맞아 축산농가에 조그만한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 값은 잘 받은 비결은
=특별한 비결은 없다. 다른 농가와 다른 점이 있다면 TMF 사료를 먹인 것과 축사를 청결하게 한 것 뿐이다.

이렇게 소 값을 잘 받으면 축산도 할 만한 것 아닌가
=현재의 소 값으로는 맞지 않다. 이번에 출하한 소들은 송아지 때 250만원 이상 주고 구입한 것들이고 키우는데 사료값만 400만원 이상 들었다. 2년이상 키운 인건비나 되겠는가.

소를 키우는데 애로사항은
=현재의 유통구조와 소 값으로는 축산을 계속하기가 어렵다. 그나마 나처럼 운 좋게 등급을 잘 받으면 인건비라도 벌일 수 있으나 대부분 그렇치 않다. 하루빨리 축산농가에 대한 대책을 발표해 주었으면 한다. 한미FTA로 인한 대책을 마련한다고 발표는 하고 있으나 실제적인 대책이 없다.

끝으로 할 말은
=오늘 소식으로 희망을 잃어가는 농가에 조그마한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축산을 포기하려는 분들께 끝까지 희망을 잃지 말자고 말하고 싶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