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창선 건너 동남해 지역으로 확대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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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창선 건너 동남해 지역으로 확대 추세
  • 한중봉 프리랜서기자
  • 승인 2012.03.22 11:26
  • 호수 29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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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해농협 재배면적 3년새 2배 늘어 대체작물로 부상
앞으로의 전망과 과제는

동남해농협 관계자는 “지금 같은 개방화 시대에 현재 농산물의 전망을 묻는다는 것이 어리석다”는 전제로 “어둡지만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금 현재에도 시장에서 유통되는 고사리의 80%가 중국산으로 추정되지만 여전히 국산 고사리 가격은 4~6만원(상품기준)를 유지하고 있으며, 학교 급식에 우리 농산물 사용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국산 고사리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남북경협 중단으로 현재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북한산 고사리의 유입이 다시 시작되고 한중 에프티에이가 체결돼 중국산 고사리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 국산 고사리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아울러 평당 3400~4500원에 달하는 종근 값 또한 재배면적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행정당국과 농협의 지원 방안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사리, 창선 건너 동남해 지역으로 확대 추세
동남해농협 재배면적 3년새 2배 늘어 대체작물로 부상
북한산 유입ㆍ한중FTA가 변수…종근비 지원도 뒤따라야

 
창선지역에서 집단 재배돼 오던 고사리가 이제 다른 읍면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남해농협 고사리 재배면적 증가현황 추정자료에 따르면, 2010년 1만4천평, 2011년 5천평, 올해 1만평 등 3년새 2만9천평이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재배면적 2만5천평~3만평의 2배에 달하는 것이다.

또한 올해 동남해농협의 사무소별 고사리 종근 신청량(총6860kg)을 보면, 삼동과 남면이 각각 2300kg과 2020kg이었으며, 본점(980kg)과 상주(580kg)이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지난해 사무소별 고사리 판매현황(총3202kg)을 보면, 삼동면이 2608kg, 남면이 270kg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금액으로 계산하면 삼동면이 1억1860만원, 남면이 1200만원 가량된다.

재배 왜 증가하나

이처럼 고사리 재배면적이 증가 추세에 있는 이유는 크게 3가지 정도로 풀이된다. 첫 번째가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로 밭 지역에서 고구마나 옥수수 재배가 어려워져 그 대체작물로 고사리가 가능하기 때문이고 또한 휴경지에서도 재배가 어렵지 않아 재배면적 확보가 쉽다는 것도 이유로 꼽히고 있다.

또한 고사리가 농가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남해농협에 따르면, 초기 투자 비용 외에는 달
리 비용이 크게 들지 않으면서도 거의 해마다 평당 1만원 가량의 소득을 올리고 있어 노동력과 영농비가 많이 드는 마늘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다.

아울러 기존 고사리 번식은 뿌리를 옮겨 심으면 수확까지 3~4년이 걸렸으나 동남해농협에서는 시범포 재배를 통해 1년만에 고사리 밭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과 과제는

동남해농협 관계자는 “지금 같은 개방화 시대에 현재 농산물의 전망을 묻는다는 것이 어리석다”는 전제로 “어둡지만은 않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금 현재에도 시장에서 유통되는 고사리의 80%가 중국산으로 추정되지만 여전히 국산 고사리 가격은 4~6만원(상품기준)를 유지하고 있으며, 학교 급식에 우리 농산물 사용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국산 고사리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남북경협 중단으로 현재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북한산 고사리의 유입이 다시 시작되고 한중 에프티에이가 체결돼 중국산 고사리 수입이 크게 늘어나면 국산 고사리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지 여부가 변수로 남아 있다.

아울러 평당 3400~4500원에 달하는 종근 값 또한 재배면적 확대에 걸림돌이 되고 있어 이에 대한 행정당국과 농협의 지원 방안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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