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먹은 한우, 육질ㆍ육량 등급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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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C 먹은 한우, 육질ㆍ육량 등급 향상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12.04.12 14:24
  • 호수 2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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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소득 평균 24.2% 올라

비타민C 먹은 한우, 육질ㆍ육량 등급 향상

비타민C 먹은 한우, 육질ㆍ육량 등급 향상
농가소득 평균 24.2% 올라

거세한우에 특수처리한 비타민C 첨가제를 먹일 경우 육질과 육량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고급육 생산을 위해 거세한우에 특수 처리된 비타민C 첨가제를 먹인 결과, 육량등급과 육질등급이 모두 향상돼 농가소득이 24.2% 올랐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은 비육기 초반인 생후 13개월령부터 29개월 출하 시까지 비타민C 첨가제를 kg당 40㎎씩 매일 농후사료와 함께 먹였다. 이때 먹인 비타민C 첨가제는 반추위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가 되지 않도록 에틸셀룰로스(EC)로 코팅한 제품들을 사용했다.

그 결과, 비타민C를 먹인 개체들의 근내지방도는 6.3으로 비급여구에 비해 60% 향상됐으며, 조직감 역시 비타민C를 먹인 개체들이 1.2로, 비급여구 1.7에 비해 낮아 부드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육량 A등급 역시 비타민C를 먹인 개체들이 비급여구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았다.

사람, 어류와 같은 단위(單胃)동물은 필수영양소인 비타민C를 음식이나 사료로 공급해야 하지만 소와 같은 반추동물은 간에서 스스로 합성할 수 있다. 그러나 비육을 위해 곡물 위주로 구성된 농후사료를 많이 먹으면 간 기능이 저하되면서 비타민C 생성능력도 떨어져, 이를 보충해주면 고급육 생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원리이다.

농촌진흥청 한우시험장 장선식 연구사는 “일반적인 형태의 비타민 C는 소의 반추위에서 미생물에 의해 바로 분해돼 효과가 없었다”며, “반추위를 통과해 소장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특수 처리된 비타민 C 첨가제를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제품은 이화팜텍의 바이C와 누보비앤티의 명품C가 있으며, (체중X2)/10의 답에 그람을 붙이면 일회 투여 적정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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