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남면 오리에 50만톤급 저수지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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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공사, 남면 오리에 50만톤급 저수지 개발 추진
  • 한중봉 프리랜서기자
  • 승인 2012.06.14 12:17
  • 호수 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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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주민들 현위치 반대 많아, 사업추진 여부 지켜봐야
남면 오리마을에 55만여톤의 물을 가둬 줄 수 있는 큰 규모의 저수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오리마을 주민들이 이를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사업 추진이 어떻게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 공사로 인해 논밭이 없어지는 마을 주민과 농업용수 확보로 수혜를 받는 지역주민이 달라 자칫 주민들간의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염려까지 일고 있어 충분한 협의가 더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어촌공사 하동남해지사는 지난해 말부터 오리마을의 우지곡 소류지 하부에 55만톤급 저수지 개발공사를 ‘죽전지구 지표수보강개발사업’이란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오리 저수지 규모는 저수량이 55만9천톤, 제방길이 220m, 높이 20m정도이며, 사업비는 모두 99억원 가량 된다. 예산은 지난해 4억원 투입, 올해 4억8900만원이 투입되고 2013년 이후 90억원이 투입돼 2015년 말까지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도 토지매입과 문화재발굴조사, 사업비 확보 등이 순조롭게 됐을 때를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공사측에서 제시한 일정은 큰 의미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현재는 주민설명회 등을 거치며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있는 단계로 아직까지 토지매입 등 구체적인 행보는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곳의 논밭을 가지고 있는 오리 주민들이 농어촌공사가 제시한 계획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오리마을 이태규 이장은 “현재 농어촌공사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오리마을 논밭의 70% 가량이 수몰된다. 더군다나 우리 마을은 큰 물부족을 겪지 않고 있는데 다른 마을 농사를 위해 우리마을주민들의 농지를 없애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처사”라는 주민들의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이태규 이장은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와 별도의 동회, 답주모임을 진행했지만 90%가까운 동민들과 답주들이 반대를 하고 있으며, 굳이 저수지가 필요하다면 현재의 위치보다 위쪽에 있는 휴경지 등을 이용해 조성하든지, 현위치에 강행하려면 없어지는 땅만큼 농사지을 땅을 마련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덧붙였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쪽에서는 “현위치와 현위치에서 200m 위쪽, 그기에서 다시 250m 위쪽 3군데를 검토한 결과 10년 한발(가뭄현상)빈도 기준 측면, 사업의 경제성, 유지관리성 측면에서 현 위치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 위치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대신 농사 짓을 땅’마련과 관련해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 결국, ‘현 위치’와 ‘주민들이 차선책으로 제안한 위치’를 두고 앞으로도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된다.

오지 저수지 공사로 수혜가 예상되는 양지와 죽전 등의 마을농가에서는 13킬로미터 떨어진 복곡저수지 농업용수에 의존하거나 현재 자체 암반관정이나 양수기 등으로 하천물을 끌어올려 농사를 짓는 등 불편을 겪어오고 있어 지속적으로 농업용수부족 대책을 요구해 왔다.

농어촌공사, 남면 오리에 50만톤급 저수지 개발 추진
마을 주민들 현위치 반대 많아, 사업추진 여부 지켜봐야

<사진>오리저수지 안별 위치도. 농어촌공사에서는 도로에서 200m정도 떨어진 1안을 계획하고 있고 마을주민들은 도로에서 650m가량 떨어진 지역에 저수지를 짓는다면 동의가 가능할 것이란 입장을 밝히고 있다.

남면 오리마을에 55만여톤의 물을 가둬 줄 수 있는 큰 규모의 저수지 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오리마을 주민들이 이를 달갑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사업 추진이 어떻게 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 공사로 인해 논밭이 없어지는 마을 주민과 농업용수 확보로 수혜를 받는 지역주민이 달라 자칫 주민들간의 갈등이 생길 수 있는 염려까지 일고 있어 충분한 협의가 더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어촌공사 하동남해지사는 지난해 말부터 오리마을의 우지곡 소류지 하부에 55만톤급 저수지 개발공사를 ‘죽전지구 지표수보강개발사업’이란 이름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오리 저수지 규모는 저수량이 55만9천톤, 제방길이 220m, 높이 20m정도이며, 사업비는 모두 99억원 가량 된다. 예산은 지난해 4억원 투입, 올해 4억8900만원이 투입되고 2013년 이후 90억원이 투입돼 2015년 말까지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도 토지매입과 문화재발굴조사, 사업비 확보 등이 순조롭게 됐을 때를 가정한 것이기 때문에, 공사측에서 제시한 일정은 큰 의미가 있어 보이지는 않는다. 현재는 주민설명회 등을 거치며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고 있는 단계로 아직까지 토지매입 등 구체적인 행보는 진척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 곳의 논밭을 가지고 있는 오리 주민들이 농어촌공사가 제시한 계획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오리마을 이태규 이장은 “현재 농어촌공사가 제시한 계획안에 따르면 오리마을 논밭의 70% 가량이 수몰된다. 더군다나 우리 마을은 큰 물부족을 겪지 않고 있는데 다른 마을 농사를 위해 우리마을주민들의 농지를 없애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처사”라는 주민들의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이태규 이장은 “두 차례의 주민설명회와 별도의 동회, 답주모임을 진행했지만 90%가까운 동민들과 답주들이 반대를 하고 있으며, 굳이 저수지가 필요하다면 현재의 위치보다 위쪽에 있는 휴경지 등을 이용해 조성하든지, 현위치에 강행하려면 없어지는 땅만큼 농사지을 땅을 마련해달라”는 주민들의 요구를 덧붙였다.

이에 대해 농어촌공사 쪽에서는 “현위치와 현위치에서 200m 위쪽, 그기에서 다시 250m 위쪽 3군데를 검토한 결과 10년 한발(가뭄현상)빈도 기준 측면, 사업의 경제성, 유지관리성 측면에서 현 위치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 위치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이 요구하고 있는 ‘대신 농사 짓을 땅’마련과 관련해서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 결국, ‘현 위치’와 ‘주민들이 차선책으로 제안한 위치’를 두고 앞으로도 적지 않은 갈등이 예상된다.

오지 저수지 공사로 수혜가 예상되는 양지와 죽전 등의 마을농가에서는 13킬로미터 떨어진 복곡저수지 농업용수에 의존하거나 현재 자체 암반관정이나 양수기 등으로 하천물을 끌어올려 농사를 짓는 등 불편을 겪어오고 있어 지속적으로 농업용수부족 대책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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