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순천대 지역특산물 이용 의약품 개발 검토
상태바
남해군-순천대 지역특산물 이용 의약품 개발 검토
  • 한중봉 프리랜서기자
  • 승인 2012.06.21 16:45
  • 호수 3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자·치자·마늘·해삼 거론돼…사업성공시 고부가가치 가능

남해군과 순천대학교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과 가공공장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연구가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올 경우, 부가가치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지속적인 사업 추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농기센터)는 지난달 29일 조태연 농정산림과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 3명이 순천대학교 공과대학 고분자공학과를 방문, 나재운 학과장과 장미경 교수 등과 만나 ‘지역특산물을 이용한 가공상품 개발업무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장미경 교수는 장홍길 전 남해군의회 의장의 딸이며, 이 업무의 다리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과 순천대가 남해지역특산물 중 주목하고 있는 것은 유자와 치자, 마늘, 해삼이다. 유자와 치자의 경우, 향을 이용한 의약품 개발 가능성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데, 검토결과에 따라 향 추출공장 설립도 추진될 수 있다. 특히, 치자향의 경우 인공향 개발이 불가능해 천연향이 개발되면 상품 가치가 클 것으로 알려졌다. 

마늘도 예로부터 항암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성분이 어떤 암 치료에 효능이 있는지, 의약품으로 개발가능성은 있는지 등이 검토되고 있다. 해산물 중에서거론된 해삼 또한 위암과 관련된 의약품 개발 가능성이 1차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양 기관은 이 사업의 타당성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의를 정현태 군수, 농기센터 관계공무원, 남해마늘연구소 관계자와 순천대 나재운, 장미경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21일 남해군수실에서 가진다. 이 업무협의가 잘 이뤄질 경우, 사업선정을 위한 타당성 용역과 사업비 확보 검토가 진행될 수 있어, 협의결과에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순천대와의 업무 협의를 통해 지역 특산물 가공상품 방향을 식품에 한정하지 않고 의약품 개발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화 방안이 있는지를 검토하려는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가 성과를 가져온다면 주민소득 향상과 일자리 창출 나아가 FTA시대 지역특산물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