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까지 먹어치운 공룡 마늘까지 삼킬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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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까지 먹어치운 공룡 마늘까지 삼킬 태세
  • 김창근 기자
  • 승인 2012.06.28 11:31
  • 호수 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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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깐마늘 공장설립 해 마늘사업에 본격진출

이끼까지(골목상권) 먹어치운 공룡(대형유통업체) 마늘까지 삼킬 태세
이마트 깐마늘 공장설립 해 마늘사업에 본격진출

     

골목상권 진출로 골목에 낀 이끼까지 먹어치우는 공룡으로 지탄을 받아오던 대형유통업체가 이제는 이끼도 모자라 마늘까지 삼킬 태세다.

국내 최대의 유통업체인 이마트가 총 900억원의 예산을 투입, 이천물류단지 안에 하루 6톤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깐마늘공장을 설립 운영할 계획이라고 한다. 7월말 준공예정으로 현재 마무리 작업에 돌입한 상태이며 공장가동을 위해 남해농협 저온창고 담당자를 스카우트 하는 등 본격적인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춰 놓고 있다.

이러한 이마트의 깐마늘사업 진출에 대해 국내 마늘유통구조 뿐 아니라 농산물의 유통구조를 뿌리채 흔들어 영세업체의 줄도산을 가져올 것이라며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또 자사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유통업체의 특성을 감안하면 그 피해는 마늘농민에게로 까지 번질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다.

마늘을 주 소득으로 하고 있는 남해군의 지역경제에도 큰 영형을 미칠 것으로 보여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일영농조합의 000 상무는 “이마트의 깐마늘사업 진출은 남해 깐마늘 공장에 엄청난 위협이 되고 있다. 초기에는 자사의 매장에만 판매해 이마트 납품업체가 없는 남해에 직접적인 타격은 없을 것이나 나중에는 남해업체들이 납품하고 있는 시장까지 진출할려고 할 것”이라고 예상하며 “사전에 대배하지 않으면 대기업의 자본력에 모두 줄도산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한 농민은 “대형마트가 깐마늘 산업에 진출할 경우 남해의 중소깐마늘업체에 타격을 줄 것”이라며 “이들 깐마늘가공업체가 서로 경쟁하며 마늘가격을 유지해 왔는데 대형마트가 독점하게 되면 농민의 목숨줄을 대형마트에 맡기는 꼴”이라며 집단행동을 해서라도 이마트의 깐마늘사업 진출을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의 탐욕이 남해의 마늘산업에 어떤 영형을 미칠지 면밀히 검토해 빠른 시간안에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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