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아들, 99%를 위한 대통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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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아들, 99%를 위한 대통령으로”
  • 남해시대 공동취재단
  • 승인 2012.07.12 10:44
  • 호수 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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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부터 피는 서민의 희망

김두관 지지자들의 극성은 아이돌 스타의 팬 못지 않았다. 악수를 하려는 행렬은 줄을 이었고 행사장을 떠날 때까지 수백여명의 인파가 그를 둘러싸고 "김두관! 김두관!"을 외쳤다. 무대아래와 행사장 뒤쪽에 자리잡은 프레스존에도 취재기자들이 넘쳐났다. 김두관 전 지사가 '성공한 시민정부''좀 더 나은 대한민국이 아닌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8일 해남 땅끝마을은 그렇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었다.

 

동행취재기



동행취재기

 

남해 촌놈이 틔운 희망

개인적으로 김두관 전 경남지사의 중도사퇴가 아쉬웠다. 그러나 출마선언장에 다녀와서 그가 왜 중도사퇴라는 멍에를 짊어지면서까지 대선에 출마하련지 알 수 있었고 대권에 대한 의지가 얼마나 강렬한 지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시작, 가장 아래를 상징하는 해남 땅끝마을의 열기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성공한 시민정부를 바라는 전국 방방곳곳에서 모여 든 인파를 보면서 가슴이 두근거렸다. ‘서민, 평등, 현장, 아래’는 다른 후보는 말하기 쉽지 않은 그의 것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출마선언을 마치고 버스를 타고 오는 동안 ‘이장 출신 대통령, 감자탕집 주인이었던 영부인 탄생이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두관이란 남해촌놈은 ‘잃어버린 기회의 평등’에 좌절하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그렇게 희망의 움을 띄우고 있었다.

한중봉 기자


지금은 손잡아야 할 때

김두관 대통령 후보의 손을 한번 잡아보기 위해 해남은 들썩였다. 남해에서 버스 16대가 왔다고 자랑하던 기자에게 옆에 있던 한 전라도민은 나주에서만 버스 20대가 왔다며 김 후보 고향 치고 ‘약한 것 아니냐’는 농을 던졌다. 울산에서 4시간을 넘게 운전해서 3남매를 데리고 맨 앞자리에서 김두관을 외치던 엄마 이동귀 씨 외에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김두관 지지자임을, 너를 이겨야 내가 사는 세상이 아니라, ‘네가 살아야 나도 살 수 있는’ 숲처럼 넉넉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한여름의 무더위에도 아랑곳 않고 한 목소리로 외쳤다.

하지만 인파에 묻혀, 그리고 삼엄한 경비에 둘러싸여 김두관 후보의 손을 잡지 못한 사람 또한 많았고 이들의 탄식 섞인 아쉬움도 들려왔다. 김두관 후보는 이제 시작이다. 아직 더 손을 내밀어야 하고 앞으로도 더 많은 서민의 손을 잡아 주어야 한다. 언덕은 낮춰보아도 사람은 내려 보아서는 안 된다던 김 후보의 신념을 실천으로 보여주는 첫 단추, 손을 마주 잡는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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