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12 친구들의 ‘우정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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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2 친구들의 ‘우정 올림픽’
  • 김희정 기자
  • 승인 2012.08.16 15:55
  • 호수 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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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철 회장 산행기
8월 12일, 오늘은 보물섬산우회가 노원구에 위치한 수락산으로 정기산행을 가는 날이다. 보물섬산우회는 1975년 남해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의 산행모임이다.

기록적인 폭염속에서도 멀리서는 수원과 인천을 비롯해 안양 등지에서 25명의 친구들이 참석했다. 또한 박일천(남중), 차홍만(고현중) 친구는 처음으로 산행에 함께했다.

이날 산행은 수락산역을 출발해 덕성여대 생활관, 시립노인병원, 수락산 매점, 물개바위를 지나 하강바위에 도착해 점심식사 후 하산하는 약 3시간여의 코스로 정해졌다.

이상철 사무국장은 이날 우리들의 산행을 ‘우정 올림픽’이라고 이름 붙였다.

류진창 친구의 안내에 따라 한적하고 가파른 구간을 선택, 짧은 시간에 목적지인 하강바위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파트가 빼곡이 들어선 모습이다.

각자 정성껏 준비해온 도시락을 나눠 먹는 도중 주위가 온통 안개로 뒤덮였다. 마치 신선이 바위 위에서 식사를 하는 듯 한 기분이 들었다.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다. 우리들은 구름 위 식탁과도 같은 이 바위를 7512바위로 개명했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 얼마나 반가운 비인가!  

비를 맞으며 하산해 수락산 매점에 도착했다.

물 가운데 파라솔이 설치된 곳에 자리를 정해 파전과 막걸리를 안주삼아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건배사 릴레이가 시작 됐다. 다들 말도 잘한다.

이 집은 류진창 친구가 10여년간 나홀로 산행하며 이용하는 집인데 우리들은 전통가요, 7080 노래를 합창하며 비 내리는 산속 계곡에 흔적을 남겼다. 포석정은 아니지만 물 위에 막걸리 병을 띄워 보기도 하며 이 모두는 7512 친구들이 아니면 어느 모임에서나 가능할까 혼자 생각해본다.

8월 정기산행을 마치며 무더위 속에서도 변함없이 함께해준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근무가 있어 뒤늦게 참석한 정태상 친구도 고맙다.

다음달 산행지는 경기도 동두천시와 포천시에 인접한 신라 원효대사의 숨결이 머무는 곳. 가을 단풍지로 유명한 소요산(자재암)이다. 거리는 멀지만 많이 참석해주길 바란다.

8월 12일, 오늘은 보물섬산우회가 노원구에 위치한 수락산으로 정기산행을 가는 날이다. 보물섬산우회는 1975년 남해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친구들의 산행모임이다.

기록적인 폭염속에서도 멀리서는 수원과 인천을 비롯해 안양 등지에서 25명의 친구들이 참석했다. 또한 박일천(남중), 차홍만(고현중) 친구는 처음으로 산행에 함께했다.

이날 산행은 수락산역을 출발해 덕성여대 생활관, 시립노인병원, 수락산 매점, 물개바위를 지나 하강바위에 도착해 점심식사 후 하산하는 약 3시간여의 코스로 정해졌다.

이상철 사무국장은 이날 우리들의 산행을 ‘우정 올림픽’이라고 이름 붙였다.

류진창 친구의 안내에 따라 한적하고 가파른 구간을 선택, 짧은 시간에 목적지인 하강바위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아파트가 빼곡이 들어선 모습이다.

각자 정성껏 준비해온 도시락을 나눠 먹는 도중 주위가 온통 안개로 뒤덮였다. 마치 신선이 바위 위에서 식사를 하는 듯 한 기분이 들었다.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는 표현이 적절하겠다. 우리들은 구름 위 식탁과도 같은 이 바위를 7512바위로 개명했다.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 얼마나 반가운 비인가!  

비를 맞으며 하산해 수락산 매점에 도착했다.

물 가운데 파라솔이 설치된 곳에 자리를 정해 파전과 막걸리를 안주삼아 막걸리로 목을 축인다.

건배사 릴레이가 시작 됐다. 다들 말도 잘한다.

이 집은 류진창 친구가 10여년간 나홀로 산행하며 이용하는 집인데 우리들은 전통가요, 7080 노래를 합창하며 비 내리는 산속 계곡에 흔적을 남겼다. 포석정은 아니지만 물 위에 막걸리 병을 띄워 보기도 하며 이 모두는 7512 친구들이 아니면 어느 모임에서나 가능할까 혼자 생각해본다.

8월 정기산행을 마치며 무더위 속에서도 변함없이 함께해준 친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근무가 있어 뒤늦게 참석한 정태상 친구도 고맙다.

다음달 산행지는 경기도 동두천시와 포천시에 인접한 신라 원효대사의 숨결이 머무는 곳. 가을 단풍지로 유명한 소요산(자재암)이다. 거리는 멀지만 많이 참석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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