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벗 삼아 떠난 ‘마라톤 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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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벗 삼아 떠난 ‘마라톤 소풍’
  • 김희정 기자
  • 승인 2012.08.16 16:00
  • 호수 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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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서갑수 카페지기

재경남해달리기모임(남달모, 회장 정동우)은 지난 12일 서울대공원에서 열린 2012년 서울마라톤 혹서기 대회에 참가해 한 여름의 무더위를 뜨거운 땀과 열정으로 날려버렸다.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회원들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엿보였다.

혹서기 대회는 경쟁과 기록을 중요하게 여기는 일반적인 룰에서 벗어나 무더운 여름, 동물원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자연을 벗 삼아 친선과 화합의 정신으로 제한시간과 시상이 없는 즐거운 마라톤 소풍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가장 힘들고 어려운 코스로도 유명하다. 평지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높고 다양한 경사면들 그리고 한여름의 무더위와 습도는 오랫동안 다양한 대회에 참가한 사람들조차 완주의 문턱에서 무릎을 꿇게 만들기도 한다.

이날 남달모는 정동우 회장을 비롯해 7명의 회원들이 대회에 참가해 자신과의 소리 없는 싸움을 펼쳤다.

오전부터 30℃를 오르내리는 무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된 가운데 경기 후반부에는 강한 폭우가 쏟아져 모두를 힘들게 했지만 궂은 날씨 속에도 남달모 회원들은 더위를 즐기는 여유와 비바람을 헤쳐 나가는 강인함으로 모두 결승점을 통과하는 기쁨을 누렸다.

참석자들은 함께 달리고 응원하며 고생한 회원 모두에게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냈고, 건강하고 활기찬 남달모를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하며 심심심!을 외쳤다.

한편 남달모는 남은 하반기 일정으로 9월 16일(일) 안산바닷길 환경마라톤, 10월로 예정된 산행과 춘천마라톤, 11월 중앙마라톤, 12월 송년달리기를 계획하고 있다. (가입문의 : 김대석 총무 ☎018-223-4717, 다음카페 남달모 : http://cafe.daum.net/seoul6526)

                                                                                            자료제공 : 서갑수 카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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