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만생종 10월 10일 이후 수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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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만생종 10월 10일 이후 수확해야”
  • 한중봉 프리랜서기자
  • 승인 2012.09.13 09:47
  • 호수 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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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밥맛을 내는 쌀을 수확하기 위해서는 논물 관리와 적기 수확, 수확 후 건조 과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남해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일부터 관내 조생종 벼의 수확이 시작됨에 따라 벼 재배 농가에 쌀 품질 향상을 위한 생육후기 관리에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논물 관리는

농기센터에 따르면 이삭이 팬 이후는 벼의 광합성은 물론이고, 잎에서 생성된 화합물을 이삭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수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따라서 일찍 물을 떼면 수량감소와 완전미 비율이 낮아져 쌀의 품질이 떨어지고 밥맛이 나빠지며, 반대로 너무 늦게 떼면 수확작업이 지연돼 동할미(금간 쌀)가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논물은 2~3일 걸러대기로 이삭이 팬 후에도 30~40일까지는 유지해 주는 것이 좋다.

벼 수확시기는

논물관리와 함께 벼 수확시기도 쌀의 품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데, 벼 수확 시기가 빠르거나 늦으면 완전미 비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같은 논에 심겨진 벼라 할지라도 벼 알이 똑같이 익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판단할 경우 논 전체의 벼알이 90% 이상 익었을 때 수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농가에서는 마늘, 시금치와 같은 후작물 때문에 수확시기를 앞당기기도 하는데, 다음달 25일(목)까지 마늘과 시금치를 파종하면 되기 때문에 수확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품질 향상을 위해 적기(중·만생종의 경우 최소한 10월 10일 이후)에 수확해야 한다.

수확 후 관리는

수확 후 건조기술도 쌀 품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급격한 건조를 하게 되면 동할미 발생이 증가하며, 건조를 지연하게 되면 고수분으로 벼가 변질될 수도 있다. 또 과도한 가열을 할 경우 열 손상이 발생해 밥맛이 떨어지거나 도정작업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따라서 수확한 벼의 수분함량이 15% 내외가 되도록 건조시켜야 하며, 벼의 수분함량을 고려해 건조방법과 시간 등을 선택해야 한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태풍으로 벼가 연약해져 쓰러짐의 가능성이 있으며 병해충 발생의 우려도 크다”며 농가에 “태풍 후 발생하기 쉬운 흰잎마름병, 벼멸구, 특히 작년에 피해가 발생했던 이삭도열병 등의 예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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