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민족의 명산, 백두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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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민족의 명산, 백두산으로…
  • 김순영 기자
  • 승인 2012.09.20 13:28
  • 호수 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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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행문 - 남수인, 백두산 정복에 나서다 (4)

 백두산 산행을 위해 이도백하(二道白河)로 향했다. 이동 도중, 용정시내를 가로지르고 있는 해란강(海蘭江)을 건너면서 저 멀리 비암산의 일송정(一松亭)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일송정은 원래 한그루의 소나무가 마치 정자(亭子)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인데, 1938년 일본인이 고춧가루를 뿌려 고사된 후, 그 자리에 소나무를 다시 심어도 살지를 못해 일송정 자리에 지금의 정자를 세우고, 그 옆에 1991년 용정시민정부에서 백두산에서 옮겨온 소나무 한그루를 심어 놓았다고 한다.

해란강은 해란들의 젖줄이며,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土地)의 한 무대가 된 곳이기도 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세정 벌과 평강 벌을 지나 백두산의 관문인 이도백하(二道白河)에 16시 반경에 도착했다.

이도백하(二度白河)는 해발 800m에 위치한 백두산 아래 있는 작은 소도시이다. 백두산을 가려면 무조건 이 도시를 거쳐야 한다.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며 자동차로 약 5분 거리(약 1km)인 마을과 함께 백두산 관광 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일행은 신달(信達)호텔에 짐을 풀고, 발 마사지로 피로를 풀었다.

8월 16일(목), 셋째 날 기상시간보다 30분 이른 4시 정각에 일어났다. 바깥은 이른 시간답지 않게 많이 밝아 있었고, 새벽안개가 두꺼운 속살을 짙게 드리운 채, 이도백하의 모든 것을 감싸고 있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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