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 미래 경쟁력 농어업회의소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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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의 미래 경쟁력 농어업회의소에 달렸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12.09.27 13:43
  • 호수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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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형 재(농정산림과, 농정기획팀장)

2012년도 농식품부 시범공모사업에 선정된 농어업회의소란 지역농어업인들의 민의를 수렴하여 농정에 대한 자문과 건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위탁받은 각종 사업을 수행함으로써 농어업의 경쟁력 강화 등 공식적이고 유일한 농어업 행정 파트너이며, 농어업인단체의 이해관계를 조정하여 농어업  행정에 참여하고, 결정하고 책임지는 반관반민의 조직이다.

농업의 사회적 영향력 지속적 축소 추세로 개인, 개별 단체로는 한계가 분명해 농업인의 대표 의견을 만들어 내야 힘을 가질 수 있고 정부의 농업정책은 기존의 하향식 추진체계에서 자율적 공모사업을 통한 상향식 추진체계로 변화하고 있어 농어업인의 입장에서 전략적으로 판단하고 농어업인과 행정이 역할을 나누어서 수행하는 것이다.

현재 상공회의소가 상공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농어업회의소가 활성화되면 어떤 일에 대한 농업인들의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운영도 민간의 자율성과 민주적 운영을 기본으로 하는 농업인의 대표 조직이기 때문에 농어업회의소의 회원이 되는 농업인들이 설립하고 운영하며, 설립초기 민간의 역량이 다소 부족한 점이 있기 때문에 행정에서 본격 가동할 때까지 지원하고 농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주도하고, 행정에서 지원하는 방식으로 설립되어 운영된다.

올해로 3년차인 시범공모사업은 국내외의 농어업 환경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자발적인 농어업 행정의 참여를 위하여 어업을 포함하는 남해군농어업회의소 설립과 운영계획으로 공모사업에 신청하여 선정된 농어업회의소는 전국에서 처음이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흔히 우리는 지역에 활력을 다시 불어넣기 위해서는 신성장 동력 발굴이 필요하고 시급하다고 말한다. 이는 즉 경쟁력 제고를 위한 생산성과 수익성 확보와 지속성 제고로  지역성과 다양성을 갖춘 차별화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여 개방화·세계화를 극복하는데 슬기와 지혜를 모아야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농어업의 경쟁력을 어디에서 찾을 것인지, 또 방법을 찾는다면 어떤 노력을 어떻게 해 나가야 하는지를 고민해 우리지역 농어업의 장기비전을 모색하는 다양한 논의들이 진행 되어야 하는 이때 무엇보다 민간의 자발적인 농정참여를 위한 시범 공모사업을 통하여 해결되었다는 점은 무척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이번에 선정된 남해군 농어업회의소는 농어업인 중심의 지원책이 곧 민생정책의 핵심이라는 기조로 그 동안 분산되어진 농어업관련 각 주체의 역량과 지혜를 한 곳으로 모아   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이기도 하다.

또 군은 농어업회의소가 협의를 통한 효율적인 운영 방안으로 기존 농어업인회관을 활용할 수 있는 동시에 지역의 농어민이 중심이 된 자율조직이 민주성·대표성·전문성을 갖춘 농어업인 대의기구 조직 및 육성을 통하여 농어민들의 지위 향상에도 큰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농림수산식품부의 설립 운영에 필요한 교육 및 컨설팅 지원을 받아 늦어도 2013년 5월 중에 창립총회를 가진다는 계획이다.

아무쪼록 남해군농어업회의소를 통하여 농어업인과 관련조직, 행정이 유기적인 참여와 협력으로 침체된 지역 농어업의 돌파구를 찾는 일이 한층 더 탄력을 받게 됨과 동시에 각종 농어업 정책을 종합하고 조정한 후 남해 농어업 행정에 반영하여 사업 효과를 극대화  하는 선진 농어업의 첫 발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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