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남해언론인협의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절대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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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 남해언론인협의회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절대 반대한다!”
  • 남해타임즈
  • 승인 2012.09.27 13:44
  • 호수 3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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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소 반대
안 일 만(재경남해언론인협의회장, 전 KBS대기자)

 

재경 남해언론인협의회 회원 50여명은 회원들의 마음을 모아 남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절대적으로 반대한다.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은 아황산가스 등 유해물질 배출로 주민의 건강을 해치는 것은 물론 농수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화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또다른 이유는 청정지역인 남해가 석탄분진 등의 공해물질로 뒤덮이게 되면 그동안 쌓아온 보물섬 남해 그리고 휴양지로서의 이미지가 땅에 떨어지게 되어 앞으로 예상되는 연간 수천억원의 관광수입이 송두리째 사리지는 데 있다.

청정지역 남해는 자연경관이 빼어나 세계인에게 그 문호가 개방된 곳이다. 따라서 개인이나 어느 특정인의 소유물이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독일마을이나 미국마을이 들어서면서 그 규모를 점차 확대하고 있으며 머지않아 재일교포가 거주할 일본마을도 들어설 계획으로 있다.

따라서 난개발로 인한 자연훼손과 공해산업인 화력발전소 유치를 금지시켜 청정지역의 자연경관을 그대로 보존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욱이 고향에 계신 언론인 향우들의 부모와 친지 그리고 주민들이 화력발전소 건설 이후 월 100만 톤에 가까운 화석연료인 석탄을 태우고 배출될 유해가스와 분진을 마시면서 병에 걸려 겪어야 할 고통을 어찌 보고만 있겠는가?

그리고 현재 보물섬 남해에서 생산되는 마늘, 고사리 그리고 시금치 등 주민소득의 효자종목인 농산물과 각종 수산물도 청정지역이 파괴되면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제 값을 받기는 커녕 외면을 당하면 농어민들의 소득이 현저히 줄어들 것인데 과연 누가 이를 보상해 줄 수 있을 것인가?

또한 무분별한 온실가스의 배출로 야기되고 있는 기후변화 때문에 우리나라도 환경재앙의 안전지대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는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만 보더라도 온실가스 배출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심한 가뭄과 기습적인 폭우 그리고 녹조와 적조 피해 등 환경재앙에 가까운 자연재해가 속출하고 있지 않은가!

화력발전소가 집중돼 있는 여수, 하동, 광양, 삼천포 등 남해안 지역은 이런 위험의 중심축에 들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문제점들을 감안한다면 재경 남해언론인 뿐만 아니라 50만 향우회 등 그 누구라도 청정지역 남해에 화력발전소가 건설되는 것을 찬성하겠는가?

이 땅의 환경을 파괴하는 자는 자신의 파멸을 자초하고 나아가 이웃의 파멸까지 초래하게 된다는 사실을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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