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발생해 남해지역 양식장에 큰 피해를 입혔던 가을 적조가 거의 소멸단계에 접어 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23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9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남해군 인근 바다에 적조생물의 밀도는 0~100개체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4천~1만 개체 가량 관측됐던 것에 비하면 거의 없다시피 한 것으로 올해 가을적조가 거의 소멸된 것이 아닌가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계절 변화에 따른 수온하강으로 잔존 적조생물은 조만간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곧 적조주의보 발령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해군은 올해 가을적조로 민어 5만마리, 감성돔 1만1500여마리, 참돔 24만9천여마리, 농어 3만8천여마리, 볼락 18만8천여마리 등 56만여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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