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되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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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이 되어주십시오!
  • 이정원 발행인
  • 승인 2012.10.25 11:47
  • 호수 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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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이정원

남해시대신문과 함께하는 제2회 신문 만들기 대회가 지난주 금요일로 마감을 했다. 전년과 마찬가지로 초등에서 중·고등, 가족신문까지 많은 신문작품이 들어와 참 기쁘다. 신문 만들기에 참여해준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입상한 분들에게는 축하를, 입상하지 못한 분들에겐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

역시 신문 만들기 대회의 주요 기사 내용 중의 하나가 화력발전소 이야기였다. 기사형태도 있고 인터뷰형태도 있고 대화하듯 서로의 주장을 표현한 형태도 있었다.

모 학교는 자체 한 학년 여론조사를 해서 분석기사도 실었다. 그런데 화력발전소 관련 기사들을 자세히 읽어보면 한가지 주목할 점이 있었다. 그것은 어느 한 곳도 찬성과 반대의 기사 속에서 상대를 비방하거나 논리적 근거가 아닌 허위를 사실인 양 주장한 내용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었다. 심지어 찬성 주장 속의 반대논리도 찾아내고 반대논리 속에서 또한 찬성논리를 찾아내는 그야말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지경이다. 이들 기사를 읽어 보면서 가까운 장래에 남해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들을 여기에서 찾을 수 있겠구나! 미리 스카우트를 하고 싶을 정도였다. 비록 지역신문이지만 가까이 부모님 곁에서 지역의 현안들과 미담, 그리고 갖가지 소식들을 담을 수 있는 일터라고 생각한다면 이것 또한 좋은 직장이지 않을까!

제2회 남해시대신문과 함께하는 신문 만들기 대회에 출품된 모든 작품은 1회 때와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 전시회를 할 예정이다. 남해시대 직원들만 보기에는 너무 아깝다. 그리고 남해군민이 작품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내년도에는 더 많은 작품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함도 포함돼 있다.

학생들이 만든 생명 넘치는 신문들을 읽으며 우리 남해시대를 생각했다. 지난 2006년 4월 17일 창간 이후 6년 6개월 동안 작지만, 의미 있는 사업들을 많이 해왔다.

내용을 보면 남해의 정신적 지주이자 영원한 스승인 이웃 문신수 선생 기념사업회를 통해 선생님의 얼을 남해에 심어왔고 남해시대합창단을 통해 봄·가을음악회, 남해군의 영원한 재산이 된 합창교향곡 남해찬가(노량해전)를 이뤄냈고 비록 안타깝게도 지금은 고인이 되신 신기인터모빌 사장님이셨던 김인찬 향우사업가의 도움을 받아 시대 장학생도 선발하여 장학금도 지급해 왔다.

어떤 분들은 직원들 급여주기도 빠듯한데 이런 것들이 뭐냐고도 하겠지만, 사정 좋을 때 한다고 하면 영원히 못할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어렵지만, 김광석 전임대표가 해 왔던 사업들을 지금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신문과 함께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사업들을 계속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었으면 좋겠다.

현재 남해시대는 아주 화목하고 좋은 직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앞에서 말했듯이 지역의 소중한 소식들을 담으면서 남해를 지키며 남해의 밝은 미래와 같이하는 좋은 직장 남해시대로 만들어 갈 것이다.

경영자 입장에서 어려움은 있다.이제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자립경영의 틀을 만들 수 있겠구나 하면서도 참 쉽지가 않다. 이 시점에서 남해군민과 전국의 향우님께서 남해시대 주식투자로 도와주길 부탁드린다.

며칠전 긴급 이사회를 통해 오늘자 신문에 주식공고를 했다. 많은 분들이 조금씩만 도와주신다면 자립경영과 함께 남해의 또 하나의 좋은 직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남해시대가 존재함으로써 남해 발전에 도움이 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신문다운 신문! 군민들 속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신문을 만들 것이다. 십시일반 도와주시는 주식금을 자양분 삼아 꼭 이뤄낼 수 있음을 두손모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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