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멸치·오징어 어황 회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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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멸치·오징어 어황 회복 전망
  • 남해타임즈
  • 승인 2012.11.15 10:03
  • 호수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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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고수온, 해파리의 대량 출현 등 해양환경 변화로 부진했던 멸치 등의 어황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립수산과학원(과학원)은 최근 우리나라 연근해의 해어황 변동을 분석한 결과, 표층 수온이 낮아지고, 북극 진동의 영향으로 제트기류가 약화돼 저수온이 당분간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바다수온이 낮아지면서 난류성 어종인 고등어, 멸치, 오징어의 남하 회유가 빨라져 이들어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것.

과학원은 8~9월에 어획이 부진했던 고등어의 경우 10월부터 어획이 증가돼 지난해 15만톤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수온이 낮아짐에 따라 고등어 어군이 남해로 빠른 속도로 남하해 제주도 부근해역에서 고밀도 어장이 형성될 것이란 분석이 뒷받침된 것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어획량(29만톤)을 기록했던 멸치는 11월 중순 이후 평년수준으로 어획량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봄 조사에서 멸치 알과 자치어 자원 상태는 양호했으나, 여름 해파리 출현과 태풍으로 어군이 분산됐고, 멸치를 주로 어획하는 권현망 어업의 조업일수가 줄어 전체적인 어획량은 감소했다.

지난해 17만톤이 어획된 오징어도 올해 비슷한 수준으로 어획될 것으로 보인다. 오징어의 어획은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는데, 10월까지 울릉도 지역의 오징어 어획은 매우 부진한 반면, 경북 해역을 포함한 동해 남부해역은 평년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9월 이후 동해안에 저수온이 형성되면서 오징어의 회유경로가 변경돼 외해 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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