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지난해 보다 96ha(8.65) 감소한 1026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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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지난해 보다 96ha(8.65) 감소한 1026ha
  • 한중봉 프리랜서기자
  • 승인 2012.11.29 10:14
  • 호수 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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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금치 지난해보다 19ha(1.6%)감소한 1142ha

2012년 마늘 재배·시금치 파종 면적 살펴보니

올해 남해군 시금치 재배면적이 마늘 재배면적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남해군이 최근 조사한 시금치 파종면적과 마늘 재배 면적을 조사한 결과 시금치가 지난해보다 19ha(1.6%)감소한 1142ha, 마늘이 지난해 보다 96ha(8.65) 감소한 1026ha로 나타났다.

3~4년 전만 해도 두 배 가량 차이 난 마늘 재배와 시금치 파종 면적이 역전된 것은,  고령화로 인해 노동력이 많이 드는 마늘의 재배면적은 갈수록 줄어 든 반면, 시금치의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파종 면적이 최근 몇 년 동안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군 관계자는 “현재의 마늘과 시금치 재배면적이 사실상 정점 수준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한중FTA 등 외부 요인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가격 형성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마늘과 시금치 재배면적이 왔다 갔다하면서 변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마늘의 경우 파종과 수확 등에 있어 남해 토질에 맞는 농기계 개발과 활용이 더딘 상황에서 양질의 노동력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어 재배면적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금치 또한 가격 등락폭이 큰 작물이어서 재배면적의 안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따라서 남해 농업기반과 농가소득 유지를 위한 남해군과 의회, 농민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마늘 면적 추이 = 남해군마늘파종 면적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 앞으로 ‘마늘 재배 면적 1천ha 사수’ 현수막을 내 걸어야 할 형편에 놓였다. 남해군에 따르면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010년(1189ha)보다 160ha, 지난해(1122ha)보다 96ha 줄어 든 1026ha로 조사됐다.

이렇게 마늘 재배 면적이 줄어 든 것은 농민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감소와 시금치 재배면적 증가 등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군은 마늘 재배면적 100ha대 사수를 위해 농기계 보급과 마늘 소득 창출을 위한 품질 향상에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 남해군은 3억 가량의 국비를 확보해 복토용 관리기 158대, 줄기절단기 49대, 파종기 8대, 마늘골 형성기 41대, 쪽 분리기 3대, 마늘개량곳간 187건 등을 농가에 지원해 왔다”고 밝히고 “내년에도 국비 5천만 원을 확보해 농가 수요를 파악한 후 마늘파종기 등 필요한 기계를 보급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다.

▲시금치 면적 추이 = 남해군에 따르면 올해 군내 시금치 파종면적은 지난해 파종면적보다 19ha(1.6%)감소한 1142ha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시금치를 파종한 농가수는 지난해 4643농가보다 556농가(12%)나 늘어난 5199농가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교적 노동력이 적게 드는 시금치 농사가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면서 소규모 시금치 재배농가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읍면별 파종 면적을 보면 서면이 24.9ha로 가장 많고 이동면이 216ha, 설천면이 165ha, 남면이 141ha, 고현면이 117ha, 남해읍이 103ha, 삼동면이 64ha, 창선면이 46ha, 상주면이 35ha, 미조면이 6.4ha 순이었다.

지목별로 보면 논 파종면적이 71%(812ha), 밭 파종면적이 29%(330ha)를 차지하고 있다.

시금치 주산단지 시·군 파종면적 현황을 보면 전남 신안군이 1050ha, 경북 포항이 노지 250ha와 시설 100ha 등 350ha, 인근 고성군이 208ha로 남해군(1142ha)이 가장 넓은 면적에 시금치를 파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의 시금치 파종면적은 2007년 472ha에 머물던 것이 2008년 582ha, 2009년 678ha, 2010년 938ha로 대폭 증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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