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시금치 초반 시세 ‘호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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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시금치 초반 시세 ‘호조세’
  • 한중봉 프리랜서기자
  • 승인 2012.12.12 14:00
  • 호수 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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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평균 시세 3000원대 형성

올해 남해시금치 초반 시세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동남해농협 등에 따르면 올해 시금치 경매 평균 시세는 kg당 2900~4220원으로, 지난해 1033 ~2180원대에 비해 두 배 가량 높게 형성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초반 시세는 꾸준히 3천원대를 보이다가 최근들어 3천원 후반대를 보이더니 지난 4일에는 4천원을 넘어서는 등 원만한 상승 국면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시세에 대한 기대감까지 높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11월 중반 1천원대 미만까지 보였으나 11월 하순 이후 1천원대 중반대를 회복한 후 12월 넘어 2천원대로 진입한 바 있다.

이러한 올해 시금치 값 상승은 늦은 시금치 파종 시기뿐만 아니라 생육 부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농협과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습해 피해 영향으로 올해 많은 농가에서 파종을 늦게 했고 여기에다가 기온마저 낮아 시금치 생육이 부진하다 보니 초반 가격이 높게 형성된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앞으로의 시금치 가격도 조심스럽긴 하지만 현재의 호조세가 계속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농협이나 행정 당국은 “우리군과 신안, 포항 등 시금치 주산지 물량 출하가 본격화 되면 홍수 출하 등 불안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봐서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보물섬남해시금치클러스터 고종남 단장은 “경쟁지인 신안과 포항의 시금치 수확 현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앞으로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품질 시금치란 이미지와 브랜드가 만들어진다면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가격 상승효과가 이어 질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혹시 모를 가격폭락에 대비해 가능한 빠르게 출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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