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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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에 달려있다
  • 이정원 발행인
  • 승인 2012.12.27 17:40
  • 호수 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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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이정원
지난주에 이어 상설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다시 한 번 이야기하고 싶다. 이번 상설시장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주최하면서 느꼈고 그래서 주장 하고 싶은 게 있다면 그것은 바로 시장 상인들의 의지라고 말하고 싶다.

많은 사람이 시장 상인들에 대해 이렇게 알고 있다. 남해 인구가 많았던 지난 4~50년 동안은 엄청난 호황 속에 자식들 교육시키고 시집ㆍ장가 다 보내고도 많은 재산을 모았다고 알고 있다. 이제는 그렇게 고생해가며 돈 벌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상유지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시장 상인 모두가 그렇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일부가 그렇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일부가 시장 전체를 활성화 시키는 데는 많은 걸림돌이 된다.

왜냐면 시장 전체를 변화 시켜야지 일부만 변화시켜서는 아무것도 안 되기 때문이다. 한번 해보자는 마음이 모여야 변화도 가능하다.

지난주에 언급했던 경기도 수원의 ‘시장과 사람들’ 대표이자 못골시장 상인회 김승일 사무국장의 말을 빌리자면 시장상인 한 명 한 명이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조금씩 변하고 나중엔 전체가 변해 그 힘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그것이 볼거리가 되어 전국의 관광객들이 찾게 되는 수순을 밟았다고 한다. 

경기도 수원의 못골시장과 같은 성공사례들을 잘 벤치마킹한다면 남해도 그렇게 될 수 있다. 사실 이미 남해는 전국의 관광객이 찾는 유명 관광지다. 관광코스에 남해상설시장만 끼워 넣으면 된다. 어쩌면 지금도 간단하게 전국의 관광객을 남해 상설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간단하지만은 않은 문제가 있다. 만약 관광객이 시장을 찾아왔는데 별 볼거리도 없고 살 것도 없다면 소문이라는 발빠른 놈이 다시는 시장을 찾아오지 못하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그래서 최소한의 준비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그것이 볼거리와 팔거리다. 그리고 반드시 수반돼야 할 것은 단체 100명 이상 동시수용이 가능한 식당, 또 친절은 필수고 바가지 요금은 절대 금물이다.

남해상설시장이 옛날에는 남해 자체 인구가 많아서 호황이었지만 이제는 관광객을 끌어들여 제2의 호황을 이뤄보자! 그 첫 단추는 당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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