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미소와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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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미소와 행복
  • 이정원
  • 승인 2013.01.04 16:11
  • 호수 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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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이정원
지난 28일 남해에 기상관측 이후 처음으로 20cm 넘는 눈이 내렸다. 그야말로 엄청난, 세상을 모두 하얗게 물들였다. 이처럼 장관일 수 없다. 어린아이들은 신이 나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도 하면서 논다. 아름다운 장관을 사진으로 남기려 연신 셔터를 누르는 아마추어 사진작가들도 많이 보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여기저기에서 눈을 치운다고 정신이 없다. 필자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다음 날 아침에 눈 치운다고 나오라는 방송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밖으로 나갔다. 하나둘씩 아파트 사람들이 모이더니 금방 여러 명으로 늘어 합심하여 그 많던 눈을 다 치웠다.

우리 아파트에서 이렇게 많은 분이 함께 사셨구나를 느끼며 새삼 놀랬다. 각박한 도시처럼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 궁금해 하지도 않고 그저 잠만 자는 곳으로 여겼던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스쳤다.    

그리고 나 자신도 인심이 각박해지고 나밖에 모르는 세상에 나도 모르게 함께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 열심히 눈을 치우며 이웃들에게 인사를 나눴다.

자칫 소홀하면 세상은 그렇게 각박하게 흘러 가 버리지 않을까. 우리 모두가 이웃을 돌아보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이 필요할 때인 것 같다.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속살을 파고드는 매서운 겨울바람을 이겨내며 남해 곳곳에서 해맞이를 했다. 저마다 새해의 소망과 희망을 염원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모두가 염원했던 그 소중한 바람이 2013년 계사년에 꼭 이뤄지기를 바란다.

우리 남해시대는 그 소중한 바램이 다 이뤄지길 바라며 또한 작고도 소중한 이야기나 미담을 적극 소개해 따뜻하고 온기 있는 세상을 만드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그런 아름다운 세상을 남해시대가 어떻게 다 만들겠는가. 남해군민이, 남해 향우님이, 남해시대 독자님들이 함께 해 줄때 가능하다.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드는 신문! 그것이 남해시대의 올해 바람이다.

남해시대의 바람도 군민과 향우, 독자님들이 꼭 이뤄주기를 믿는다. 2013 계사년 새해! 모든 분의 가정에 건강한 미소와 행복이 넘쳐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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