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사랑 실천하는 ‘순복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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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사랑 실천하는 ‘순복음교회’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3.08.29 09:45
  • 호수 3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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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독거노인 위해 ‘반찬’ 배달

서면 염해마을에 위치한 순복음교회의 선행이 주위에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순복음교회는 정기적으로 마을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사랑의 반찬’을 배달하고 있다. 반찬 배달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부터다. 당시 순복음교회 이성문 목사가 한 가정을 방문하게 됐었는데 그때 간장과 김치만으로 식사를 하고 있는 어르신을 보게 됐다.

이성문 목사는 “혼자 사시는 대부분의 고령 어르신들은 스스로를 잘 돌보지 않는다. 없어서도 못 드시지만 귀찮아서 안 드시는 경우도 있다. 식사도 제대로 챙겨 드시지 않고 고된 농사일로 당신의 몸을 혹사한다”고 말했다.

그렇게, 가슴 아픈 광경을 봐 왔던 이성문 목사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전해보자고 결심, 지금까지 사랑의 반찬을 배달해 오고 있다.

‘이웃 사랑’이라는 좋은 취지에 20여명의 순복음교회 성도들도 동참, 음식이 상하기 쉬운 여름철인 7, 8월을 제외한 매달 매주 토요일 염해, 유포마을의 30개 독거노인 가정에 배달하고 있다. 

이 사랑의 반찬 배달이 순탄하게 시작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마음고생도 심했단다.

‘교회’이다 보니 처음에는 주위에서 ‘선교를 하기 위해 저러는 것이다. 조금하다가 관둘 것이 분명하다’라며 부정적인 시각으로 많이들 봤다고.

어르신들도 좋은 시선은 보내지는 않았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성문 목사와 성도들은 ‘이웃 사랑’을 사명으로 여기고 꾸준히 해온 결과 지금은 주위 모두의 인정을 받고 있다.

이성문 목사는 “교회 여력이 허락하는 데까지 반찬 배달을 해 나갈 계획”이라며 “수고해주시는 모든 성도님들께 감사를 전하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생복하게 여생을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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