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자랑’ 삼천포초 농구부 김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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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자랑’ 삼천포초 농구부 김유리
  • 한중봉 프리랜서기자
  • 승인 2013.08.29 17:05
  • 호수 3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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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에 뽑혀

남해출신으로 농구명문 삼천포초 농구부 주장을 맡고 있는 김유리(6학년) 선수가 ‘제68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일구어냈다.

김유리 선수의 소속팀인 삼천포초는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6일간 전남 영광에서 열린 ‘제68회 전국종별농구선수권대회’ 초등부 우승을 차지했다.

삼천포초는 조별예선 리그에서 조1위로 준결승전 진출해 4강전에서 홈팀 영광 홍농초를 48대25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는 올해 전국소년체전 우승팀인 경기 성남 수정초교와 맞붙은 삼천포초는 김유리 선수의 외곽포와 같은 6학년이자 남해출신인 가드 박신지(읍)ㆍ센터 박성은(창선) 선수의 활약과 새로 영입한 엄서이, 권나영 선수의 빠른 공격에 힘입어 44대 31로 수정초를 대파하며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김유리 선수는 홍농초와의 준결승전에서 6개의 외곽슛이 모두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등 매 경기마다 빼어난 슛 감각을 자랑하며 ‘대회 MVP’에 뽑혔다.

초등학교 4학년인 2011년 남해초에서 삼천포초로 전학해 농구를 시작한 김유리 선수는 팀에서 슈팅전문 포워드를 맡고 있으며, 삼천포초등학교가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8강, 올해 대한농구협회장배 전국초등농구대회 3위, 전국소년체전 3위, 이번 종별선수권대회 우승을 일구는 주역으로 활동해 오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소년체전에서 패배한 라이벌 성남 수정초를 이기고 우승한 것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김유리 선수는 “구용효 교장선생님과 조용찬 감독님, 정일화 코치님의 우리들에 대한 믿음과 신지, 성은, 나영, 서이와 후배들과의 유기적인 팀플레이가 있었기에 우승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유리 선수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는 아버지 김길곤(43ㆍ수협 중북지소) 씨와 어머니 윤지영(41) 씨는 “삼천포초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최고의 선수를 키워내는 곳인데, 어린 유리가 그것을 잘 버터내고 있는 것만으로도 대견스럽다”며 딸에 대한 자랑스러움을 나타내며 “앞으로 부상 없이,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는 운동선수로서 꾸준히 성장해 주길 바랄 뿐”이라 소망을 전했다.

“신한은행 김단비 선수처럼 멋진 플레이어가 돼 부모님의 뒷바라지에 보답하고 싶다”는 김유리 선수의 어린 효심이 활짝 꽃 피울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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