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연수팀, 배리어프리 위한 정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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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연수팀, 배리어프리 위한 정책 제안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3.11.28 10:11
  • 호수 37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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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보고서 통해 시범구역 조성, 무장애 환경 구축 설계 등

▲ 독일 `란츠훗` 거리. 도로 전체를 높여 양 건물과 도로와의 단차(턱)를 해소했다. (사진 위)란츠훗 거리로 가운데 마차가 다니는 길을 높여 양 인도와의 단차를 없앴다.(사진 아래)
 지난 7월 무장애도시 선진지 독일로 다녀온 연수팀<본보 357, 363호 참조>이 연수보고서를 통해 남해군 배리어 프리를 위한 정책을 제안 했다.

 연수팀은 독일 사례는 건물 단위 무장애 환경구축(편의시설 설치)을 넘어서 사람의 생활공간 전체에 대한 무장애환경을 실현한 것에서 시사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으며 특히 `란츠훗`과 `괴핑엔`의 경우 무장애 환경 구축이 그 본래 의미를 넘어서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수팀이 연수보고서를 통해 제안한 것은 남해읍 주요 거점에 대한 무장애환경 시범구역 구축으로 첫 번째 안은 농협중앙회 앞에서부터 군청입구 삼거리 주도로 구간을 시범 지역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이 지역에 무장애환경을 구축해 이동편의 제공 및 상가활성화 등의 효과를 유도하고 주차면을 줄여 보행안전존 구축, `험프식 횡단보도`를 설치해 이동편의를 제공하자는 제안이다.

 두 번째로는 읍사거리에서 종합사회복지관으로 이어지는 간선도로 구간에 무장애 환경 시범 및 체험구역을 설치하자는 안이다.

 연수팀은 첫 번째 안은 예산이 많이 수반돼 주민의 동의를 얻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체험구역을 설치해 주민들이 이용하게 하고 필요시 체험활동을 연계해 무장애환경 구축에 대한 주위를 환기시키자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지구단위 개발 시 무장애 환경 구축 설계 반영이다.

 연수팀은 보고서에서 `기존 도시를 무장애 환경으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별도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관련 건축주 등 주민과의 의견조율에 많은 에너지가 소요된다. 그러나 향후 남해군에서 지구단위 개발을 할 경우 설계단계에서부터 무장애 환경 구축 설계를 하게 되면 큰 추가비용이 없어도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중이용시설이 포함된 지구단위 개발 시 무장애 환경구축 설계를 필수적인 요소로 설정할 뿐만 아니라 이를 위한 조례설치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수는 남해군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서 시행한 `2013 사회복지종사자 해외연수`의 일환으로 실시됐으며 연수에는 김윤섭건축사무소 김윤섭 대표, 소망의 집 김종건 사무국장, 남해군 생태도시과 류병태 팀장, 남해장애인종합복지관 송대성 관장, 남해장애인연합회 장홍이 회장, 남해요양원 하택근 원장과 연수 지도 및 자문교수로 건국대 강병근 교수가 참여했다.

 연수팀은 7월 14일 출국해 일주일동안 란츠훗, 로텐부르크, 괴핑엔, 뉘른베르크, 베를린 등의 지역을 견학하며 독일의 무장애 생활환경을 견학했다.

 연수팀 관계자는 "연수 전반을 지도, 자문해 준 건국대 강병근 교수의 도움이 없었다면 시작조차 할 수 없었다. 배리어 프리 내용뿐만 아니라 중세유럽지역 역사까지 아우르는 연수가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데 대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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