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 운전키 가족생명 단축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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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후 운전키 가족생명 단축 키
  • 남해타임즈
  • 승인 2014.01.02 15:20
  • 호수 3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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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 찬 섭
| 남해소방서 소방위 |
술의 역사는 상당히 오래되었다.
 기원전 5000년 전부터 메소포타미아나 이집트에서 포도주를 빚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맑은 술인 청주를 `약주(藥酒)`라고 하는데 약재를 넣은 약양주(藥釀酒)와는 다르다. 약주라는 명칭의 유래는 `임원십육지`「정조지」에 나와 있다. "서충숙공(인조 때의 정치가 서 성)이 좋은 청주를 빚었는데 그의 집이 약현에 있었기 때문에 그 집 술을 약산춘(藥山春)이라 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과연 술과 음주운전의 상관관계는 어떠할까?

 사전적 의미로서 술은 알코올성분이 들어 있어 마시면 사람을 취하게 하는 음료의 총칭을, 후자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하는 운전을 의미한다.

 음주운전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으로,「도로교통법(道路交通法)」은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을 술에 취한 상태로 보고 있으며, 이 경우를 주취운전(酒臭運轉)이라고 하여 운전을 금지, 처벌하고 있다.

 술은 원인제공을 음주운전은 결과물을 낳는 필요충분조건임에 틀림없다

연간 음주운전 사상자 5만 1667명!
매일 142명이 다치거나 사망!
음주운전 면허·취소 하루에 769건!
음주운전 상해사고 시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벌금 500만원~3000만원 

 매번 반복되는 음주문화 병리현상들 때문에 사회경제적 손실뿐만이 아니라  특히 공직사회의 기강해이가 위험수위를 넘었다는 일련의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현 시점에서, 최근 혈중 알코올농도 0.102%로 음주운전하다 경찰에 적발, 음주운전을 한 공무원에 대한 강등 처분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결이 처음 나왔다. 또한 A씨(39)가 ○○도지사를 상대로 낸 강등처분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7일 법원은 밝힌바 있다.

아직도 음주문화에 대한 관대한 인식!

 음주운전 행위에 대해 나와 우리가족, 우리 사회에 치명적 살인행위가 될 수 있다는 범죄 인식부족! 그리고 음주 징계처분에 대해 운이 없었다며 가볍게 생각하고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그릇된 공직윤리의식 등이 만연한 현실속에서,

 일부 공직자들의 그릇된 음주문화 행위로 그동안 축적된 국민들의 믿음과 신뢰는 어떤 자화상으로 보여질지 우리는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매번 되풀이 되는 사회병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음주문화 예방대책으로 3진 아웃제 도입과 관련법령의 엄중한 집행도 선행 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도 "음주운전 후 자동차 키는 가족모두의 생명을 단축하는 지름길"임을 우리 스스로 뼈속 깊이 각인해야 할 시점이며, 시대적 사명이 아닌가 싶다.

 자! 340만 도민 모두가 우리들의 자동차 키를 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다시한번 더 생각하며 오늘도 시동을 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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