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놓인 아이들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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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놓인 아이들을 구하라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4.01.09 11:14
  • 호수 3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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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취약계층 아동 285명인 것으로 나타나 아동지원전문기관 출범, 집중적 관리·서비스 기대

 사례1 - 부모가 이혼을 하고 고령의 할머니 밑에서 생활하는 6세 정도의 미취학 아동이 있다. 잘 씻지도 못해 위생 상태는 엉망이다. 그 지역에서는 `더러운 아이`로 낙인이 찍혔다.

 성격이 위축이 돼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도 못한다. 항상 혼자 있고 항상 혼잣말만 한다.

 사례2 - 다른 한 미취학 아동은 한 부모 밑에서 자라고 있다. 부모의 사랑 속에서 꿈을 키우며 성장해야 할 나이지만 이 아동은 알콜 중독에 걸린 부모의 술심부름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있다.

 위의 두 사례는 TV 속 드라마에서나 볼법한 얘기인 것 같지만 아니다. 바로 내 이웃의 사례며 남해군내에서 자라는 우리 아동의 이야기다.

 앞서 언급한 것 같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일부 아동을 포함한 취약계층아동가정은 남해군에는 몇 명이나 있을까.

 아동 지원 전문기관 드림스타트 센터에 따르면 200가정이 넘는다.

 드림스타트 센터의 아동전수조사 결과, 기초수급생활, 한부모, 조손 등 군내 취약계층 아동수는 285명(0세(임산부 포함)에서 만12세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해군내 취약계층아동의 특징은 부모가 이혼한 뒤 조부모 밑에서 자라는 `복합적` 형태가 많았다.

 이처럼 도움이 절실한 취약계층 아동은 그동안 남해군 관계부서에서 형편이 어려운 일반가정과 함께 통합사례로 관리돼 왔지만 앞으로는 드림스타트 센터가 집중적으로 취약계층 아동들을 집중적으로 관린·지원할 예정이다.

 드림스타트 센터는 지난 6일 개소식<하단 기사 참조>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앞으로 드림스타트 센터는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복지, 교육, 보건 향상 등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 관계자는 "드림스타트 센터는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 지원, 공평한 사회적 출발선 마련을 위해 운영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대상 아동에 대해서는 정기적으로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위기 정도에 따라서는 연중 지속적으로 방문해 맞춤형 서비스 내지는 지역아동지원 기관·단체와 연계해 지원해 나갈 것이다. 취약계층아동에 대한 지원요청이나 서비스에 대한 문의는 센터(☎860-3893~4)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 군민은 "드림스타트 센터에 거는 군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어려움에 처한 우리의 꿈나무들이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군민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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