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군정보고, 홍보물 없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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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군정보고, 홍보물 없이 진행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4.01.16 13:00
  • 호수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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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삼동면 시작으로 25일까지 5일간 실시

"구태 벗고 지역발전위한 토론의 장 돼야" 지적도 

 지역의 현안 파악과 주민들의 의견 수렵을 위한 `군정보고 및 군민과의 대화`가 오는 20일(월) 오전 삼동면을 시작으로 24일까지 5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군민과의 대화 방식은 평년과 차이점이 있다.

 군민과의 대화는 그동안 행정 측에서 참석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군정 소개 인쇄물과 영상을 제공해 왔지만 올해는 6월 4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남해군의 사업계획, 실적 등에 대한 홍보물 배포 없이 구두로만 진행이 될 예정이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86조 5항에는 각 지자체는 실적, 사업계획, 그 밖의 활동사항에 대해서는 분기별로 1회에만 홍보물을 배포 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선거일 180일 이전부터는 전혀 하지 못하게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 관계자는 "현행법으로 규정돼 있고 남해군 뿐만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적용된다. 참석한 군민들은 다소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많은 양해를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

 인쇄물이나 영상 없이 설명으로만 진행되는 점 외에 예년과 다른 점은 군정보고에 여상규 국회의원이 참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남해군 관계자는 "올해부터는 관련법에서 군정보고와 의정보고를 분리하도록 해 국회의원은 참석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주민 질의에 대해서는 도의원이나 군의원이 답변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군정보고는 인쇄물과 영상이 제공되지 않는 점을 제외한다면 예년과 같이 읍면정 보고, 군정 소개, 군민과의 대화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며 "특히 올해에는 주민 의견 수렴이 끝난 후 일종의 퍼포먼스로 케이크 절단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매년 형식적으로 진행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군민과의 대화가 올해도 마찬가지로 별 성과를 거두지 못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한 군민은 "그동안 군민과의 대화는 군정홍보, 군수, 의장 등 인사말이 주를 이뤘고 주민들도 마을별 숙원사업을 건의하는 것으로 그쳤다"며 "군민과 행정이 함께 하는 자리인 만큼 올해는 보여주기식이나 건의만 할 것이 아니라 지역발전을 위해 의견을 나누는 토론의 장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2014년 군정보고 및 군민과의 대화 일정이다.

 ▲20일- 삼동·창선 ▲21일 - 고현·설천 ▲22일 - 상주·미조 ▲23일 - 서면·남면 ▲24일- 읍·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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