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강만이 국가대표와 전국 엘리트 선수 육성을 위한 수상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촌 조성지로 적합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남해군은 지난 14일 군청회의실에서는 정현태 군수, 이필승 대한요트협회 부회장, 정우건 경남요트협회 회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군 해양레저산업 발전 종합계획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 해양레저산업 종합발전 종합계획 용역을 맡은 한국해양대학교 전승환 교수가 해양레저산업 조성 필요성과 함께 남해군 수상스포츠선수촌 건립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 교수는 해양스포츠 국가대표를 육성할 선수촌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아 국제대회에서 국가위상에 걸맞는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실태를 지적하면서, 국가대표 및 전국 엘리트 선수 집중 육성을 위한 수상스포츠 국가대표 선수촌을 남해군에 조성해 이를 기반으로 해양레저스포츠를 활성화하고 남해군을 해양레저산업 메카로 육성할 것을 주장했다.
전 교수는 수상스포츠 선수촌 적정지역으로 육상부지가 충분하고 해상훈련에 적합한 앵강만을 꼽았다.
이번 용역에서 공동 연구를 맡았던 한국해양대 하해동 교수는 "앵강만은 요트 등 수상스포츠 선수들이 육상 및 해상 훈련을 하기에 안성맞춤으로 우리나라 수상스포츠 국가대표선수촌이 들어서기에 최적지"라고 밝혔다.
한편 전승환 교수는 국민들의 경제수준 향상과 함께 다양한 문화체험 및 여가활동 욕구 증가와 육성레저 활동인구의 포화로 해양레저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와 해양레저산업에 대한 국가적 정책수립과 투자가 이루어지는 시점에서 해양레저산업단지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 교수는 해양레저산업을 ▲레저장비의 건조, 부품 및 기자재 생산, 전문생산설비 등 장비의 생산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분야의 업종인 해양레저장비산업 ▲해양레저에 필요한 계류시설, 진수 및 회수시설, 보관시설, 숙박시설, 휴게시설, 교육시설 등의 해양레저시설산업 ▲해양레저에 관계된 교육, 장비대여, 금융, 보험 등의 해양레저서비스산업으로 분류하면서 육성에 적합한 적정 지역을 제시했다.
먼저 해양레저장비산업의 최적지는 그동안 조선산업단지, 남해에너지파크 및 첨단산업단지 개발 후보지였던 서면 정포리 일원을 꼽았고 그 이유로 용이한 접근성과 임해지역으로서의 장점을 들었다. 또 해양레저시설산업의 적정 지역은 서면 정포리, 서상항, 앵강만 등 8개 지역을 선정했다. 그리고 금융 및 보험 등의 해양레저서비스산업은 남해읍과 해양레저시설이 갖추어진 지역에 형성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 전승환 교수는 최종보고회에서 ▲해양레저활동 적정지역 및 활용방안 ▲해양레저활성화 제고방안 ▲남해군 해양레저산업 육성정책 등을 통해 남해군이 주위 신흥공업도시의 잠재적 해양레포츠 인력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해양레포츠 제조산업과 해양힐링산업의 메카가 될 수 있는 실현가능한 비전설정과 중장기발전계획을 제시했다.
전 교수는 마지막으로 남해군의 해양레저산업 발전을 위해 남해군을 중심으로 한 인적네트워크 구축과 포럼결성이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이후 간단한 질의응답을 끝으로 1시간 동안의 용역 최종보고회는 마무리됐다.
해양레저산업 종합발전계획 최종보고회 열려 … 해양대, 남해에 수상스포츠 국가대표선수촌 조성 제시
저작권자 © 남해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