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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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 남해타임즈
  • 승인 2014.04.03 13:10
  • 호수 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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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내 장애인복지와 관련한 종사자들이 심심찮게 하는 말이 있다.

 "남해는 장애인이 살기가 힘든 곳이라서 남해를 떠나는 장애인이 적지 않다. 전반적으로 장애인복지 인프라가 부족하다"

 지난 2011년부터 줄어든 군내 등록 장애인 수가 이 같은 장애인복지 종사자들의 증언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군내 장애인 수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도까지 증가추세에 있었지만 이후부터는 매년 60여명 가량씩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장애인 수가 줄어드는 것에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전입, 사망 등의 이유도 있겠고 일시적인 감소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굳이 찾아보지 않고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일부러` 남해를 떠나는 사례를 들을 수 있을 정도"라는 장애인복지 종사자들의 말을 감안하면 실제로 적지 않은 장애인들이 군내에 복지 인프라가 부족해 남해를 떠났을 개연성이 높고 또한 앞으로도 같은 이유로 지속적으로 남해를 떠나갈 가능성이 크다.    

 장애인관련 종사자들은 장애인들이 남해를 떠나는 이유로 `교육`, `일자리` 등 많은 것들을 꼽는다. 그만큼 군내 장애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많다는 얘기다.

 오는 20일은 `장애인의 날`로 남해군은 이날 무장애도시 구현을 `재` 선포할 계획이다. 무장애도시 실현에 발맞춰 앞으로 남해군과 군내 장애인관련 시설·단체들이 장애인복지 현장과 장애인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여주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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