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군수의 첫 작품-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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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일 군수의 첫 작품-인사
  • 남해타임즈
  • 승인 2014.07.22 11:37
  • 호수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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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일 군수가 취임 후 첫 작품으로 올 하반기 정기인사를 내놓았다.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더 이상 고사성어가 아닌 현존하는 진리의 말이다. 이 중요한 인사를 신임군수가 내 놓았다고 하니 군민들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박 군수가 지난 선거에서 깨끗한 남해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한 것도 이유중 하나)
 이번 인사에서 지방행정의 꽃이라는 사무관 승진이 3명 있었다.

 이 승진에 대해 기자들 사이에서는 "지역신문에 얼마나 축하광고가 많이 나오는지가 잘 된 인사의 척도"라는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한다. 물론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지만 허투루 들을 말은 아닌 듯하다.

 이번에 승진한 사람들이 공무원 내부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는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에 일반 군민들은 잘 알 수 없다.

 그러나 지역신문에 실리는 축하광고의 수는 그 사람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고 깊은 유대를 형성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나타내 준다. 그 사람의 대외관계가 어떠했는지는 이 축하광고로 모두 표현 된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이번 승진인사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몇 주 후로 미루어져야 할 듯)

 이번 인사에서 주목을 끄는 것은 김대홍 미조 면장을 조직관리의 핵심부서인 행정과장으로 발탁한 것이다. 행정과장은 군의 5급 사무관 보직 중 핵심보직으로 분류한다. 왜냐하면 직원들의 승진과 보직 발령 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에서도 그 점이 잘 드러났다. 행정과 직원들의 연차나 경력을 무시한 고속승진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 아직 젊은 김대홍 면장을 임명했다는 것은 파격이다.

 사무관 중 젊은 축에 드는 그에게 조직관리 보다는 사업 부서를 맡겨 군민들을 위해 젊음을 불사를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았을까? 박영일 군수의 의중이 어디에 있는지 궁금한 대목이다.

 또 6급과 7급 승진이 사업부서보다는 행정과 기획실에 편중돼 있다는 불만이 내부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펜대 잡은 사람이 장땡`이라는 말이 공무원사회에서 공공연한 비밀이 되고 있다.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이다. 내년 상반기 조직개편과 함께 이뤄질 인사에서는 이번과 같은 잡음이 새 나오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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