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돈 5000원으로 신작 관람, 주민들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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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5000원으로 신작 관람, 주민들 호응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5.01.01 15:05
  • 호수 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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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시군에서 더 많이 찾아 흑자 운영

지난해 9월 5일 개관한 김제시 `지평선시네마`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작은 영화관 대한민국 1호점으로 공식 인증을 받은 곳이다.

 검산체육공원 청소년수련관에 자리 잡은 지평선시네마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작은 영화관 사업으로 총 10억(김제시 5억 5000만원, 전라북도 3억 5000만원, 전북은행 1억)이 투입돼 건립됐다.
 지평선시네마는 김제시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1층에 2개관, 총 99석 규모로 조성돼 있다. 제 1관은 65석 규모로 3D영화의 상영까지 할 수 있으며 제 2관은 2D 전용관으로 총 34석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규모는 작지만 최신영화를 저렴하게 즐길 수 있도록 일반영화 5000원, 3D영화 8000원 등 관람료를 대도시의 영화관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평선시네마 관계자에 따르면 인근 시에서도 지평선시네마를 찾는 사람이 많아 지난 9월부터 11월 현재까지 이용객 수는 10만을 훌쩍 넘었으며 흑자운영을 하고 있다. (김제시 인구 9만여명)

 영화관 관계자는 "사람들은 복잡한 대도시 영화관보다는 작지만 깨끗하고 한적한 영화관을 더 선호한다"고 설명하며 "우리 영화관에는 성수기 시 평일에는 350여명, 휴일에는 450여명 정도가 이용한다. 비성수기에도 하루에 100명에서 15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평선시네마와 함께 성공적인 작은 영화관 운영 사례로 손꼽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장수군의 `한누리시네마`다.

 한누리시네마는 지난 2010년 디지털시네마 분야 전문 기업인 `글로벌미디어테크`의 제안을 받아들여 장수군이 8억 5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 기존 공공 문화시설인 `한누리 전당`의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개관했다.
 이 한누리시네마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작은 영화관 사업의 모태가 됐다. 
 `작은영화관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위탁 운영 중인 한누리시네마는 50석 내외의 2개 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평선시네마와 같은 관람료를 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3만 8000여명의 관객이 들어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장수군 인구 2만여명)
 한누리시네마 관계자는 "한누리시네마는 인근 지역에서도 많이 찾아오며 문화생활 공간이 필요했던 군내 청소년이나 학부모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한누리시네마는 장수군민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정착됐다"고 말했다.

김태웅 기자 nhs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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