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일 보도>
명예퇴직신청 공무원, 지난해 0명 올해 11명
`공무원연금 개혁안` 여파 때문인 것으로
공무원연금 개혁 논란으로 전국 공직사회에 명예퇴직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남해군도 예외는 아니었다.
남해군청에 따르면 올해 명예퇴직 신청자 수는 11명.
단 1명도 없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적지 않은 숫자로 내년 승진 인사 폭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군 인사담당자는 "9월까지 4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며 10월까지 4명, 11월 15일까지 7명이 신청을 했다"며 "11월 신청한 7명에 대해서는 인사위원회의 심의가 있을 예정이며 12월 31일자로 명예퇴직을 하게 된다. 명예퇴직 신청은 큰 무리 없이 모두 수용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이 군내에서도 올해 많은 공무원들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이유는 역시 공무원연금 개혁 때문이었다.
한 공무원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시행되면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이 약 30%가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하며 "명예퇴직을 하게 되면 최대 60개월까지 수당을 받게 되는데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시행되기 전에 명예퇴직을 하고 재직 시 월급과 비슷한 수준의 명예퇴직 수당과 연금을 받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는 공무원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내 명예퇴직 신청자들에게는 건강상의 문제 등 각자 신청 사유가 있겠지만 대부분이 공무원연금 개혁이 가장 큰 이유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내 교육계의 올해 명예퇴직 신청자는 예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남해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해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은 3명으로 평년과 비슷하며 군내에는 교원의 숫자가 많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앞으로 명예퇴직 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