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남해군 미래를 설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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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남해군 미래를 설계하라
  • 남해타임즈
  • 승인 2015.02.11 20:52
  • 호수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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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1일자>

오늘부터 제7대 민선의회가 새해 예산안을 다루는 첫 정례회를 시작한다. 남해군은 내년도 예산안을 3434억원 규모로 편성해 의회에 심의를 요청했다. 박영일 군수가 처음으로 짠 새해 군정계획이 여기에 다 들어있다.


 새해 예산안 중에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군청사 신축이전을 염두에 둔 50억원을 편성한 점이다. 박영일 군수는 임기(2018년 7월) 안에 군청사 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어쩌면 군청사 신축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박영일 군수의 최대 업적이 될 수도 있다.


 군청사 신축문제는 단순히 군청사만을 새로 짓는 문제가 아니다. 읍내 도시계획도로 개설이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우리는 앞으로 점차 도시화될 미래 남해읍의 모습을 보다 구체적으로 그려볼 수 있게 된 것처럼 이제 신 차원의 남해읍 도시계획을 말해야 할 때가 왔다.


 주민들의 보다 행복한 생활여건을 보장할 미래 도시로서의 확장성을 염두에 둔 남해읍 도시계획을 구상할 때 군청사 신축문제는 그 정점에 있다. 군청사를 어디에 배치하느냐에 따라 도시계획의 큰 그림이 달라질 것이다.


 불과 몇 년 후면 제2남해대교의 완공과 4차선으로 넓어진 국도19호선 시대가 열린다. 국도19호선 4차선 시대는 우리가 예상하지 못하는 거대한 변화를 우리에게 요구할 것이다. 우리가 이에 대한 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 물론 군청사 문제도 여기에 결부돼 있다. 6·4 지방선거 때 대두됐던 신행정타운 조성 이슈도 이러한 시대변화를 염두에 둔 것이었다.


 50억원을 편성한 군청사 신축문제가 남해군의회에 제출됐으니 남해군의회는 이제 군청사 신축문제의 로드 맵과 도시계획의 청사진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길 바란다.


 미래 행복도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살린 남해읍의 청사진을 제시할 때 군청사 신축안에 대한 군민들의 합의도 쉽게 도출해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논의 속에 IGCC 유치에 따르는 배후도시의 밑그림이나 현하 이슈로 부각된 작은 영화관이라든지 주민편의시설 등에 대해서도 의회가 보다 시원한 해결책을 제시해주면 좋겠다.


 남해군의회가 이번 정례회를 통해 IGCC 유치와 국도 19호선 4차선 시대에 맞는 우리군의 미래를 제대로 설계해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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