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학부모들, "손가락질 받을 중재안…" 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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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학부모들, "손가락질 받을 중재안…" 질타
  • 김태웅 기자
  • 승인 2015.04.28 11:16
  • 호수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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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통해 전면 무상급식 촉구

▲ 지난 8일 읍사거리에서 열린 `무상급식지키기 군민행동의 날` 행사에 나선 군내 학부모들의 모습.
 지난 21일 경남도의회가 내놓은 무상급식 관련 중재안에 대해 군내 학부모들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학교급식지키기 남해군민대책위, 학교운영위원회 남해지역협의회는 지난 24일 성명서를 통해 "부모들의 소득을 기준으로 차별급식을 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커다란 상처를 주는 것으로 반교육적 내용의 핵심이다. 그것이 7:3이든 8:2든 학부모입장에서는 수용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중재안에 대해 `도의회`의 중재안이라기보다는 `새누리당 도의원들`의 중재안이라고 지적하며 "지방 재원이 부족한 상황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이럴수록 도민과 머리를 맞대고 어떻게 풀 것인가를 고민해야함에도 일방적으로 급식지원 중단을 결정한 도지사와 그에 장단을 맞춰온 도의원들이 이제 와서 일말의 사과도 없이 엉성한 중재안을 내 놓은 것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학교급식을 지원하는 것은 여러 차례의 선거를 거치면서 지역민과의 합의로 대세가 된 내용이다.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그간의 잘못도 모른 체 큰 인심이나 쓰듯 엉성한 중재안을 내놓는 것은 누가 봐도 손가락질 받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장 중재안을 철회하고 교육청과 학부모 대책위와 함께 3자가 합의한 진정한 중재안을 내놓기를 바란다. 제대로 된 중재안은 학교급식 전면실시를 위한 방향으로 가야한다. 중앙정부를 향해 학교급식 의무를 법제화하도록 촉구해야하며 경남도에 대해서는 일선 현장의 혼란을 불러일으킨 데 대한 경고와 함께 학부모들이 그토록 주장하는 차별급식이 아닌 의무급식을 수용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하루 빨리 학교급식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경남도와 도의회와 지역행정의 제대로 역할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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