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쉬` 풍력발전, 군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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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쉬` 풍력발전, 군 입장 밝혀라
  • 남해타임즈
  • 승인 2015.06.02 15:52
  • 호수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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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운산에 풍력발전단지를 만들겠다는 업체가 있다. 이 업체의 이름은 (주)남해파워. 이 업체는 그동안 사용부지 확보를 위해 서면 남상, 중리, 노구, 염해 4개 마을과 각각 매매 또는 임대계약서를 체결하고 계약금 중 일부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업의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차근열 전 남해군상공협의회장에 따르면, 망운산에 풍력단지(3MW급 풍력발전기 15기, 총 발전량45MW)를 만들기 위해 `(주)남해파워`라는 법인을 만들었고 이 법인에 의해 이들 4개마을과 부지사용에 관한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앞으로 한두 달 안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업계획 전부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그동안 풍문수준으로만 떠돌았던 이 사업이 상당히 구체성을 가지고 추진돼왔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이 사안의 질이 그렇다면 우리는 남해의 정기를 품고 있는 망운산에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서도 과연 괜찮은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에 이른 것이다.

 이 일에 대한 본지의 생각은 주민 간 갈등의 소지를 사전에 없애기 위한 것뿐만 아니라 투자자에게 결과적으로 손해를 입히는 경우를 피하기 위해서는 이 시점에서 남해군이 명확한 입장을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군민들은 화력발전소 유치여부를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 주민투표가 갖는 공적 권위 때문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일이 되어 가는대로 어영부영 따라갈 것이 아니라 이를 정책으로 추진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 본지의 생각이다. 남해군은 하루빨리 명확한 입장을 발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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