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의식에 쓰레기 악취 해결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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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의식에 쓰레기 악취 해결 달려있다
  • 이현강
  • 승인 2015.08.03 21:38
  • 호수 4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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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강 학생기자/제일고1
생활 폐기물 종합 처리장에서 바람에 실려오는 쓰레기 냄새로 군민들과 학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 악취로 인근 남해제일고등학교 학생들이 입는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실정이다.

 2010년도 한 주민의 건의에 군은 신속히 조치를 취해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취했고, 실제로 한국환경공단에 의뢰하여 조치를 취했다. 그럼에도 악취는 잡히지 않았고 계속 주민들을 괴롭혔다.
 악취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주민들의 분리수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있다. 본디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일반 종량제 봉투와는 다른 봉투에 담겨 다른 과정으로 처리된다.
 허나, 여러 주민들이 일반 종량제 봉투에 음식물 쓰레기를 섞어 넣는 비양심적인 행위를 저지른다. 이 때문에 일반 쓰레기를 처리할 때 위의 음식물 쓰레기를 같이 소각하게 되며, 그 결과는 그대로 악취에 묻어나온다. 그렇게 만들어진 악취들은 남해의 관광산업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지역 이미지 또한 손상시킨다.
 이와 함께 굴뚝 높이도 또다른 악취의 원인이다. 그 굴뚝이 충분히 높지 않아 그 악취가 바람을 타고 읍내로 실려온다. 남해제일고에서 굴뚝을 높여 달라고 건의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굴뚝의 높이를 어느 정도 올려야 적절할 지 측정이 힘들고, 공사도 수월하지 않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쓰레기 악취와 관련해, 최근 남해군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후화 된 시설의 교체 검토를 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태도가 나아지지 않는 이상 문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는다.
 수치화된 악취 정도를 파악해 먼저 주민들이 `분리수거`에 앞장서야 한다. 분리수거가 주는 귀찮음에 굴복하여 이와 같은 상황이 계속 된다면, 악취 또한 계속되어 우리 남해를 괴롭힐 것이다.
 결국, 악취 문제의 열쇠는 노후화 시설 보수나 교체, 굴뚝 공사 등의 거창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민들의 성실하고 자발적인 분리수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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