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고, 지혜를 대물림하다
상태바
남해고, 지혜를 대물림하다
  • 이현지 학생기자
  • 승인 2015.08.10 14:47
  • 호수 46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졸업생 40여명 초청 진로특강, 후배에게 귀감

 지난 17일, 남해고등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졸업생 초청 진로 특강이 열려 37명의 본교 졸업생들이 후배들과 함께 고등학교 생활 및 대학교 생활, 자신들의 전공에 대한 소개와 경험, 조언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졸업생 초청 진로 특강은 7·8교시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7교시에는 학과 상관 없이 교실당 1~3명의 선배들이 강연자가 돼 자신들의 고교 생활과 입시에 대한 조언을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전해줬으며, 8교시에는 각각의 학생들이 관심 있는 학과에 재학 중인 선배가 있는 반에 직접 찾아가 강연을 들었다. 특 히 이번 진로 특강은 반 단위로 졸업생들의 강연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재학생과 졸업생이 훨씬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어 더욱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또한 8교시에는 경영, 회계, 철학, 교육과 같은 인문계열 전공부터 의학, 토목·건축, 화학, 생물, 전기전자 등의 자연계열 전공까지, 가지각색의 전공을 가진 졸업생들이 들려주는 강연이 준비돼 학생들의 다양한 꿈을 뒷받침했다.

 학생들도 자신들의 꿈과 직결되는 조언을 들을 수 있는 8교시의 전공별 진로 특강을 무척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졸업생들 또한 강연할 내용을 미리 준비해오는 등 재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해 주기 위해 노력했다. 기자가 참여한 신문방송학과 특강의 경우, 신문방송학과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자신의 대입과 면접 경험의 소개, 학과의 커리큘럼과 수업 내용, 졸업 후 진로까지 자세한 정보를 정리해주어 언론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이 특강의 강연자로 나선 동의대 신문방송학과 김영랑 선배는 "사회에 나갔을 때 자양분이 돼줄  이 시간들을 학생들이 소중히 여겼으면 하고, 분명 길은 있으니 희망을 잃지 말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졸업생 초청 진로 특강이 시작된 것은 3년 전이다. 학생들에게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기

이현지 학생기자
남해고등학교 1학년
위한 방법을 모색하던 중, 사립학교의 특성상 선생님의 이동이 거의 없어 졸업 후에도 선생님을 뵙기 위해 모교로 찾아오는 졸업생들을 보고 졸업생과 함께하는 진로 특강을 떠올리게 되었다고 한다.
 학생들은 기존의 딱딱한 진로 강연과는 달리 선배들이 직접 겪은 생생한 경험담을 들을 수 있고, 졸업생 또한 대학생이 돼 후배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에 큰 보람을 느껴 지금까지 연례행사처럼 이어지고 있다. 1학년 이현경 학생은 "진로에 대해 궁금한 것을 마음껏 질문할 수 있어 좋았다"라며 본인또한 원하는 대학에 입학해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남고의 알찬 졸업생 진로특강이 앞으로도 이어져, 선배가 앞서가고 후배가 따르는 남고인의 길이 계속되기를 기대해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