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값 떨어지면 다른 농사도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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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값 떨어지면 다른 농사도 망한다"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5.08.25 10:21
  • 호수 4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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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출신 농민회장의 주장

"쌀이 돈이 되지 않으면 우리 농민들은 그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한다. 그러면 연쇄적으로 다른 작물도 생산이 늘어나 가격이 떨어진다. 결국 농사의 중심인 쌀이 안 되면 다른 농사도 망하기 때문에 모든 농민들이 단결해 쌀 시장을 지켜야 하는 것이다"

지난 20일 남해군농민회 회원 교육 자리를 방문한 삼동면 난양 출신인 하원호 전국농민회부산경남연맹 의장의 주장이다.

현재 창원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하원호 의장은 "현재 농업의 이슈는 밥쌀 수입저지, FTA와 PPT(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등 계속되는 시장경제의 저지, 농산물 가격보장 정책 마련 세 가지"라며 "이것을 막아낼 때 우리나라 농업과 식량주권을 지킬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하 의장은 "우리나라 지난해 기준 국내 쌀 수요량은 400만 톤이고 국내 생산량은 424만 톤이었다. 이것으로도 충분한데 여기에 매년 경남전체에서 생산되는 생산량인 40만 8천 톤이 최소시장접근물량우로 수입되고 이 중 30%인 12만톤이 밥쌀로 들어온다. 결국 현재의 국내 쌀값 폭락의 원인은 수입쌀과 밥쌀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수입쌀을 관리하지 못하면 쌀값 보장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하 의장은 "최소시장접근물량과 저율관세할당(TRQ) 등 시장개방 정책 저지와 더불어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도입과 지자체 가격보장 조례 지원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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