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해전 참전 명(明) 계금장군 후손 남해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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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해전 참전 명(明) 계금장군 후손 남해방문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15.08.25 10:26
  • 호수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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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관음포 앞바다 찾아 선조의 얼 기려

1598년 11월 19일 정유재란의 마지막 전투이자 한중일 삼국이 뒤엉켜 싸운 역사상 유일한 해전인 노량해전에 참전했던 중국 명나라 계금(季金)장군의 후손이 지난 15일 그들의 선조(先祖)가 조선군과 힘을 합쳐 왜군에 대항해 싸운 역사현장인 남해 관음포 앞바다를 찾았다.

계금 장군의 11대 후손 계충복(季忠福) 씨를 비롯, 12대 계강(季康), 13대 계림화(季林華) 씨는 제54회 통영한산대첩축제에 참석차 방한했다가 지난 14일 저녁 6시께 남해에 도착했다. 이들 계림 장군의 후손 일행은 이튿날 순천향대 박현규 교수의 안내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유적지인 남해충렬사와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전몰유허지를 차례로 참배하고, 관음포 앞바다를 찾아 선조의 숨결이 깃든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계금공회 회장을 맡고 있는 계강 씨는 "조상이 싸운 역사현장을 직접 와보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임진왜란 당시 서로 힘을 합해 왜적의 침략을 막아냈던 것처럼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형제처럼 서로 도우며 영원한 우의를 다져나갈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절강성 온영시가 고향인 계금장군은 정유재란이 발발하자 3300여명의 군사를 이끌고 수군 최초로 조선에 건너와 절이도해전, 왜교성전투, 노량해전 등에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수군과 합세해 일본수군을 물리치는 데 많은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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