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남해포럼, 창립5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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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남해포럼, 창립5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15.08.25 10:28
  • 호수 4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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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장수 등자룡·군민의식 개혁·IGCC 등 다양한 주제로 진행

남해군의 미래 비전을 위한 보물섬남해포럼이 창립5주년을 기념해 지난 18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보물섬을 보물답게`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영일 군수, 유삼남 보물섬 남해포럼 전국공동대표를 비롯한 포럼회원, 공무원과 마을이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해군의 미래비전과 군정 발전방안 모색을 위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박영일 군수는 "보물섬남해의 발전을 위해 유익하고 소중한 의견들을 많이 개진해주길 바라며, 군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보물섬포럼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유삼남 대표는 "보물섬남해포럼은 다양한 역량과 전문성을 가진 남해출신 교수들과 기업인들이 고향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모임이다. 남해군의 발전에 희망을 줄 수 있는 활동들로 고향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인사했다.

류동길 포럼공동대표는 "선거를 통해 당선된 정치인들의 생각은 단기에 머물기 쉬운데 30-40년 미래에 대해 장기안목을 갖고 발전방안을 세워야한다"며 "남해발전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각계각층의 분야별 전문가들이 생각하고 있는 남해군에 대한 4가지 주제발표가 진행된 후 박성석 경상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토론이 이어졌다.

남해발전은 실천의지에 달려

김동규 고려대 명예교수는 `남해포럼의 족적과 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포럼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참여의지와 군 행정의 관심과 실천의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두 번째로 정의연 한국향토사연구전문연합회 부이사장이 `이순신과 등자룡의 재조명`이라는 주제로 정유재란에 조명연합군으로 참전했다가 노량해전에서 전사한 명나라 등자룡 장군과 조선의 영웅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 관계를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원 미국 클리브랜드주립대학 명예교수는 김동규 교수의 발표에 대해 "남해군이 남해포럼 회원들의 강좌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으며, 정의연 회장의 발표에 대해서는 등자룡 콘텐츠를 제대로 살려 경쟁력을 갖추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타인·관광객·환경 배려하는 시민의식 갖추자

세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현근 창선면장은 `군민에게 바란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악성민원사례를 소개하며 이에 따른 공무원들의 스트레스와 행정력 낭비가 크다고 강조한 한편, 교통문화 지키기, 휴지줍기, 인사하기, 예의 지키기, 준법생활화, 가정교육 충실, 칭찬하기, 남해군의 개발사업 협조(토지보상협의 등)하기, 관광객 서비스(식당 명찰부착, 바가지요금 근절) 향상, 자연보호, 남해발전아이디어 제공 등의 협조사항을 군민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남면 홍현마을의 김옥진 이장은 여기에 더해 스마트 드라이브운동(하이빔 남발자제 및 방향지시등 적극사용 등)과 자발적 제2새마을운동참여, 청정바다 지키기 운동을 제안했다. 특히 "전망 좋은 해안가의 많은 펜션과 커피숍들이 전기요금 절감을 위해 단독정화조를 제대로 가동하지 않아 여과 없이 흘러든 오폐수가 백화현상을 일으키며 바다를 죽이고 있다"며 "단독정화조에 사용되는 전기에 대해 농사용전기로 인정해주는 등의 행정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류동길 공동대표는 앞서 인사말을 통해 "남해는 고급관광객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관광객들을 주 고객으로 해야하는데 그러려면 모든 게 싸고 서비스도 좋아야 한다. 무뚝뚝함과 불친절은 분명 다르고, 남해인의 큰 단결력이 배타적으로 흐르면 안된다"며 "남해에 살러온 이들에게 포용력을 가져야한다"고 당부했다.

산단 없는 IGCC 반대의견 개진 군, 산단조성 단계적 추진한다

끝으로 정문석 전 남해뉴스 대표는 `남해군정에 바란다`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IGCC의 발전량이 당초 2000MW에서 400MW로 준 점과 지난해 10월 황태현 포스코건설 사장의 국회답변을 근거로 20만평의 일반산업단지 조성이 무산됐다고 주장하며 이대로는 남해군에 돌아오는 경제적 실익은 크게 줄어들면서 환경피해만 입게 된다며 반대의견을 개진했다.

이에 대해 군 경제과 투자유치팀에서는 "IGCC발전소는 당초부터 단계별(1단계 300MW→2단계 2025년까지 3000MW이상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으며, 이번 7차 전력계획에서 400MW(1단계)가 반영된 것이고 앞으로 계속해 추가 반영시켜나가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산업단지는 발전소 유치에 수반되는 필수조건이며, 못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사업성 있는 규모로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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