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에 대한 탄압을 거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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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에 대한 탄압을 거둬라!
  • 남해타임즈
  • 승인 2015.12.09 23:48
  • 호수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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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본지가 `비키니 앤 탑` 행사무산에 따른 남해군의 책임 있는 수습행정을 촉구한 것과 대구선물사건의 진실, 남해군인사에 측근이 개입해 돈을 챙겼다고 폭로하면서 시작된 남해군의 본지에 대한 탄압이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는 최근 `돈으로 얼룩진 남해군인사`라는 보도 등 군이 본지를 고소한 일련의 사안에 대해 그동안 조사를 벌여온 남해경찰서로부터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는 통지서를 받았다. 당연한 결과다.

물론 검찰의 판단이 남아있지만 경찰은 본지가 군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 아니라고 밝혀진 만큼 군은 이제 본지에 가하고 있는 취재거부 등의 잘못 된 행정행위를 거둬들이길 바란다. 어떠한 사유라도 행정이 언론의 취재를 거부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고 군은 본지에 대해 취할 수 있는 응당한 법적 조치는 다 취했기 때문이다. 취재거부와 광고거부로 언론을 길들이기 할 수 있다고 보는 생각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본지가 폭로한 매관매직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인지수사를 벌여온 검찰이 최근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준다. 검찰이 수사결과를 언제쯤 발표할지 알 수 없지만 본지는 돈을 준 사실을 친구에게 고백해버린 사실만큼은 변할 수 없다고 자신한다. 언론이 이런 문제조차 보도하지 않는다면 언론일 수 없다.

본지는 이 사건에 대해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추가보도를 자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세간에는 남해군과 본지가 화해를 한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는 전화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본지는 이 같은 일부 군민들의 시각에도 문제가 있다고 본다. 언론과 행정 사이에 `싸움`이라든지 `화해`라는 용어가 성립될 공간은 아예 없기 때문이다. 남해군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해서는 안 되는 행위를 하고 있을 뿐이지 본지는 언론으로서 해야 할 일을 묵묵히 수행해나가고 있다.       

의회와 맞 고소전을 벌이고 있는 상왕군수의 존재 자체 또한 부끄러운 일이다. 최근 시중에 나도는 일설에 의하면 경찰조사를 받은 군수비서실장이 상왕군수설이 처음 제기된 의회 의원간담회장의 이야기를 전한 사람이 상왕군수의 조카인 K씨가 아니라 의원 중에 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한다.

군수비서실장의 이 같은 진술에 따라 해당 군의원은 경찰로부터 참고인 진술을 받아야 한다는 통보를 받고도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설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상왕군수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었던 사람은 한 군의원이며 K씨는 이 군의원의 행위를 감추기 위해 동원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 된다. K씨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서라도 이 사안의 진실은 규명돼야 한다. 

기회에 본지는 다시 한 번 박영일 군수에게 진언코자 한다. 다가오는 신년 인사를 계기 삼아 그동안 군정을 뒤엉키게 만든 측근그룹의 중심인 비서실장을 교체함으로써 군정혁신을 단행하기 바란다. 비서실장을 교체하지 않고서는 측근실세그룹의 전횡을 막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측근그룹은 비서실장을 교체하면 매관매직을 인정하는 꼴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측근그룹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술수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본지는 박영일 군수의 과감한 개혁조치로 새해 남해군정이 희망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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