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만의 특화자원으로 해양항노화 경쟁력 갖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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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만의 특화자원으로 해양항노화 경쟁력 갖춰야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16.06.28 10:17
  • 호수 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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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해양항노화산업 심포지엄 통해 발전방안 모색

남해군이 50년 미래 먹거리산업인 해양항노화산업의 과제발굴과 산업화방안 모색을 위해 지난 20일 남해마늘연구소 강당에서 해양항노화산업 발전전략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제윤억 부군수와 박광동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수산관련 기관·단체장, 군민과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제발표와 자유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남해군의 해양 항노화산업 추진방향과 관련해 주제발표를 가진 제윤억 부군수는 "남해군은 해양생물의 생산·공급여건이 탁월하고, 마늘연구소와 경상대 해양생물교육연구센터와의 협력 등 항노화 바이오연구과제 수행역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어 해양항노화산업 육성에 매우 유리한 여건"이라며 "미세조류 생산단지조성, 관련기업 유치, 어촌장수마을 조성, 전문연구기관과의 MOU체결 및 심도있는 연구개발 등을 통해 1차 산물로만 판매되는 해양자원들이 건강기능성식품, 의약품, 항노화 기능성소재 등 고부가가치 해양항노화 소재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양항노화산업의 전망과 주요과제, 산업화방안 등에 대해 관련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경남발전연구원의 채동렬 연구위원은 해양항노화산업의 개념과 육성 필요성에 대해 "고령화시대와 개인소득 향상으로 건강유지나 노화방지를 위한 지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항노화산업의 폭발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항노화시장의 확대와 정부의 해양생명공학분야 연구개발 투자로 그동안 부가가치가 낮았던 수산업이 해양항노화의 소재산업으로 전환돼 지역산업 구조의 고도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희대약학대학의 정세영 교수는 `남해군의 해양항노화 소재개발과 산업화`란 주제발표를 통해 "고령화에 따른 눈, 치아·잇몸, 청력, 체력, 피부 등 신체전반의 기능저하를 최대한 억제하는 건강기능식품을 손도미역, 잘피, 모자반 등 남해군만이 가진 해양 특화소재로 개발하는 것이 경쟁력확보에 있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고령친화형 효능검색(홍보)과 특허확보, 제약·식품회사와 연계한 국책연구로 확대해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형락 부경대 교수는 `항노화식품 개발을 위한 해조류의 생리활성`이란 주제발표에서 "해조류에는 항산화, 항염증, 항비만, 항심혈관 등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이 확인되고 있다"며 "남해군 연안에 자생하는 해조류의 생리활성에 관한 체계적인 연구가 선행된다면 해양생물 산업이 지역의 소득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시향 ㈜선마린 바이오테크 대표는 `해양생물을 이용한 기능성소재의 산업화`에 대해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박 대표는 굴, 바다달팽이, 미세조류 등의 해양생물을 이용한 기능성소재 개발 및 제품생산 사례를 소개하며 "소재개발은 단가나 트렌드의 변화 등이 충분히 고려돼야 하고 타 지역과의 차별화를 통한 원료의 산업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해군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제시된 전문가와 참석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올 하반기에 예정된 비즈니스 모델 개발연구 용역을 바탕으로 최적의 해양 항노화 산업 과제를 발굴, 결정할 방침이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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