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딧물에 애먹지만 2모작보단 희망도 원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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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딧물에 애먹지만 2모작보단 희망도 원플러스
  • 김종수 시민기자
  • 승인 2016.06.28 10:23
  • 호수 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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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배추·벼·시금치 3모작 시범사업 첫 추진 중

최근 꿈엔들영농조합법인(대표 김민철)이 포트묘를 활용한 양배추, 벼, 시금치 3모작에 도전하고 있어 농업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포트묘를 활용한 3모작 작부체계 시범사업은 지난 3월말 950만원(군비70·자부담30%)의 예산으로 군내에서 처음 시도됐으며, 양배추 포트묘 9만5000주가 남면 상가리와 서면 서호리 일대 16필지에 옮겨 심어졌다.

3모작 작부체계는 포트묘에 파종·육묘한 양배추를 3월말에서 4월초순경 정식해 6월 초·중순경 출하와 함께 벼 모내기를 하고, 벼 수확 후에는 시금치를 파종하는 3기작 시스템이다.

그렇다면 1기작 단계인 양배추의 재배실적은 어떨까? 안타깝게도 올해는 기후가 나빴다. 예년에 비해 낮았던 봄 기온에 심한 일교차, 게다가 비까지 잦아 결구 이후부터 진딧물이 발생하는 등 생육상태가 나빠져 수확량이 기대치보다 낮아졌다.

꿈엔들영농조합법인은 남면 상가리의 농지에서는 5월중순경 양배추를 수확해 생협에 출하했으며 이후 모내기까지 마쳤다. 적양배추(이하 적채)를 심은 서면 서호리 일대 3필지에서는 지난 26일 한창 수확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김민철 대표는 "진드기에 강한 적채에도 진드기가 많이 발생했는데 유기농재배지라 친환경약재만으론 진드기 구제가 어려워 수확량이 저조하다"며 "기후도 기후지만 처음이다 보니 퇴비도 부족했고 시행착오도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적채를 수확중인 농지에서는 모내기 대신 8월에 양배추를 한번 더 심어 11월 중순경에 출하 후 3기작시스템을 새롭게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배추는 제주지방의 출하가 끝나고 중부지방의 출하가 시작 전인 틈새시기에 출하해 가격경쟁력을 갖추면 벼농사보다 2배 이상의 소득을 얻을 수 있으며, RPC의 친환경쌀 수매가 불투명한 현 상황에서 품목다변화를 모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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