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의 아름다운 비경을 활용한 트라이애슬론 대회 열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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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아름다운 비경을 활용한 트라이애슬론 대회 열고 싶어"
  • 한중봉 기자
  • 승인 2016.07.19 10:04
  • 호수 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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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 철인3종 경기 최강자 오영환 프로

과연 철인다웠다. 168cm의 키에 59kg그램의 단단한 몸은 군더더기 하는 없는 조각 작품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말근육을 연상케하는 구릿빛 하체.

룕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사이클 50~60km를 달린다. 아침 식사 후 약간의 휴식시간을 보낸 뒤 헬스장에서 러닝과 수영을 한 뒤 출근한다. 운동 강도를 높일 때의 고통을 조금만 견딘다면 더 앞서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룖는 그의 강철같은 의지가 빚은 작품이다.

이 멋진 남자를 만나기 위해 지난 17일 남면 가천해안에 있는 남해마린피아 펜션으로 향했다. 마침 그가 지난 3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룏2016 아이언맨 유럽 챔피언십룑을 마치고 오랜만에 부모님(오준성굛최춘식)이 계신 남해로 왔기 때문이다.

검게 탄 얼굴사이로 고른 이를 살짝 보이며 웃어 보이는 오 프로는 서른 일곱 나이가 어울리지 않은 미소년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트라이애슬론 이야기가 나오자 그의 눈빛에서 힘이 느껴졌다.

룕대학진학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한국체육대학 사회체육학과 진학 후 스노우보드 선수가 되고자 시합도 줄곧 나갔고, 하체를 단련시키기 위해 달리기도 열심히 했다. 그러다  우연찮은 기회에 후배들과 함께 철인 3종 경기대회에 나갔고 곧 독특한 매력에 매료됐다룖며 입문 계기를 소개한 오 프로는 룕트라이애슬론은 선수가 얼마만큼의 노력을 했느냐에 따라 그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정직한 운동룖이라 말했다.

아울러 그는 룕나는 계속 도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위를 한 적도 있지만, 외국에 나가면 중간 정도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룖며 룕외국의 큰 시합에 도전하면서 제 한계를 찾아 계속해서 부딪히는 이유다. 트라이애슬론에서는 지금이 가장 절정을 찍을 나이다. 심폐지구력이나 유산소 부분은 훈련에 들인 시간과 기간을 무시할 수 없어서 외국에서는 40대 선수가 우승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나 또한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룖며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아울러 그는 룕남해는 정말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연다면 큰 흥행을 거둘 수 있을 것룖이라 강조했다. 실제 통영이나 구례 등지에서 열리는 트라이애슬론 경기에는 수백 내지 수천명의 프로선수와 동호인들이 참가해 지역 알리기와 수입창출에도 한 몫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룕남해특산물인 마늘과 트라이애슬론은 룏강한체력룑이란 컨셉으로 매치가 가능하다. 지역에서 철인3종 경기를 열거나 아니면 관심 있는 동호인들이 있다면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최선을 다해 도울 것룖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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