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철인다웠다. 168cm의 키에 59kg그램의 단단한 몸은 군더더기 하는 없는 조각 작품처럼 느껴졌다.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말근육을 연상케하는 구릿빛 하체.
룕매일 아침 6시에 일어나 사이클 50~60km를 달린다. 아침 식사 후 약간의 휴식시간을 보낸 뒤 헬스장에서 러닝과 수영을 한 뒤 출근한다. 운동 강도를 높일 때의 고통을 조금만 견딘다면 더 앞서있는 자신을 발견한다룖는 그의 강철같은 의지가 빚은 작품이다.
이 멋진 남자를 만나기 위해 지난 17일 남면 가천해안에 있는 남해마린피아 펜션으로 향했다. 마침 그가 지난 3일 독일에서 개최되는 룏2016 아이언맨 유럽 챔피언십룑을 마치고 오랜만에 부모님(오준성굛최춘식)이 계신 남해로 왔기 때문이다.
검게 탄 얼굴사이로 고른 이를 살짝 보이며 웃어 보이는 오 프로는 서른 일곱 나이가 어울리지 않은 미소년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트라이애슬론 이야기가 나오자 그의 눈빛에서 힘이 느껴졌다.
룕대학진학을 위해 운동을 시작했고 한국체육대학 사회체육학과 진학 후 스노우보드 선수가 되고자 시합도 줄곧 나갔고, 하체를 단련시키기 위해 달리기도 열심히 했다. 그러다 우연찮은 기회에 후배들과 함께 철인 3종 경기대회에 나갔고 곧 독특한 매력에 매료됐다룖며 입문 계기를 소개한 오 프로는 룕트라이애슬론은 선수가 얼마만큼의 노력을 했느냐에 따라 그 성과를 얻을 수 있는 정직한 운동룖이라 말했다.
아울러 그는 룕나는 계속 도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위를 한 적도 있지만, 외국에 나가면 중간 정도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룖며 룕외국의 큰 시합에 도전하면서 제 한계를 찾아 계속해서 부딪히는 이유다. 트라이애슬론에서는 지금이 가장 절정을 찍을 나이다. 심폐지구력이나 유산소 부분은 훈련에 들인 시간과 기간을 무시할 수 없어서 외국에서는 40대 선수가 우승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나 또한 그렇게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룖며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
아울러 그는 룕남해는 정말 아름답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연다면 큰 흥행을 거둘 수 있을 것룖이라 강조했다. 실제 통영이나 구례 등지에서 열리는 트라이애슬론 경기에는 수백 내지 수천명의 프로선수와 동호인들이 참가해 지역 알리기와 수입창출에도 한 몫하고 있다.
끝으로 그는 룕남해특산물인 마늘과 트라이애슬론은 룏강한체력룑이란 컨셉으로 매치가 가능하다. 지역에서 철인3종 경기를 열거나 아니면 관심 있는 동호인들이 있다면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최선을 다해 도울 것룖이라 덧붙였다.
만나고 싶었습니다 | 철인3종 경기 최강자 오영환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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