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림일 행사 개최
상태바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림일 행사 개최
  • 이충열 기자
  • 승인 2016.08.17 09:58
  • 호수 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내 어린이 100여명 나비 종이 속 편지 낭송

남해군과 군내 5개 어린이집은 일본군 위안부피해자 기림일(14일)을 맞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된 숙이공원에서 지역 어린이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편지낭송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과거 일제로부터 침략당한 우리나라의 역사를 기억하고 지역에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 박숙이(95) 할머니의 뜻을 기려 숙이공원을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참석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평화의 소녀상 건립 취지 설명과 어린들의 편지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한 어린이는 "숙이 할머니, 영상을 보니 너무 슬프고 무서웠어요. 아프지 말고 건강하세요. 사랑해요. 공원에 자주갈게요"라며 편지를 또박또박 읽었다.

또한 어린이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이 담긴 편지를 나비모양으로 접어 할머니 이름을 딴 숙이공원 주변에 걸어두는 시간도 가졌다. 이 편지는 자택에서 요양 중인 박숙이 할머니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남해군 평화의 소녀상은 군민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역사 인식을 올바르게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건립 취지를 잘 반영해 현재와 미래세대의 역사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