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1910년대 토지조사사업 이후 지금까지 미등기 상태인 토지의 상속인 찾아주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등기 토지는 토지대장에 최초소유자만 등록되고 주소가 등재되지 않아 소유권보존 등기를 못하고 있는 토지로, 이번 사업은 토지업무의 전산화가 이뤄지면서 마련된 군민의 토지소유권 보호를 위한 시책이다.

미등기 토지 상속인 찾아주기 사업은 2018년까지 3년간 읍면단위로 진행되며 남해군의 미등기 토지 약 6023필지(약342만㎡) 중 도로, 인공수로부지, 하천 등 공공용도로 사용 중인 토지를 제외한 약 3700필지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군 민원봉사과 지적관리팀은 원활한 사업진행을 위해 상속인 조사에 필요한 가족관계등록부, 주민등록부, 제적등본 등을 제공할 담당부서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업무를 추진할 방침이며, 추후 사업대상 필지를 면밀히 조사 후 정당한 상속인이 등기할 수 있도록 개별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본인조차 몰랐던 과거 조상이 소유한 토지를 알려줌으로써 남해군 토지행정의 신뢰를 높이고 재산권행사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등기 토지 상속인 찾아주기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군 민원봉사과 지적관리팀(☎860-3013)로 문의하면 된다.         

김종수 시민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