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의회, 8일부터 중국으로 국외연수
상태바
남해군의회, 8일부터 중국으로 국외연수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7.03.07 09:25
  • 호수 5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곤명, 운남성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센터 방문 등 4박6일 일정

 아직 AI의 여파가 가시지 않은데다 헌정 사상 초유의 탄핵사태로 떠들썩한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사드 배치문제`로 중국의 보복정치로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때, 남해군의회 의원들이 중국으로 오는 8일(수)부터 4박6일간 일정으로 국외연수를 떠난다.

이번 국외연수는 남해군의회 의원 9명과 의회사무과 한인규 과장을 포함한 소속 공무원 5명 등 총14명이 떠나며, 1인당 180여만원 남짓으로 총 2500여만원의 예산이 수반된다. 의원 10명 가운데 김두일 의원만이 이번 국외연수에 불참한다.

구체적인 일정을 보면 중국 곤명시를 찾아 스마트 농업시설을 시찰하고 운남성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센터를 방문 시찰, 그 외에는 운남 민속촌과 황과수 폭포 등을 보고 오는 일정이다. 이러한 국외연수에 대해 일부 군민은 "우리 정부의 사드부지 계약 체결 문제로 중국정부가 한국여행상품 판매금지령을 내리는 등 마찰이 큰 시기인데다 남해군 매관매직 문제에다 AI 방역 등으로 남해군내도 속 시끄럽기는 마찬가지인데 의원들이 꼭 이런 시기에 가야하는지 모르겠다. 또 의원 9명 가는데 굳이 꼭 5명이나 되는 공무원이 따라가야 하는지도 의문스럽다. 1인당 180만원씩의 예산이 수반되는데 이건 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반해 군의회 관계자는 "사실 두 달 전 계획된 일정인데 우리 정부의 사드배치 진행이 이렇게 급격히 될 줄은 예상 못했다. 이에 의원들도 고민이 많아 며칠 전 모여 일정연기나 수정을 논의를 했다. 그런데 위약금만 500여만원이 발생되는 부분이라 이 또한 예산 낭비이므로 차라리 중국처럼 단절을 행할 것이 아니라 민간외교차원에서도 이번에 다녀오자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5일(수)부터는 임시회며 곧 이어 지방선거, 대선 등 줄줄이 큰 일정들이 있다 보니 재조정하는 문제도 녹록치 않았다"고 말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