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따라, 놀이 따라… 남해의 봄은 축제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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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따라, 놀이 따라… 남해의 봄은 축제의 향연
  • 강영자 기자
  • 승인 2017.04.11 09:54
  • 호수 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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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섬 남해, 4·5월 연이은 축제 퍼레이드로 상춘객 붙잡는다

15일 둑방길 봄꽃축제… 28일 이순신호국제… 다음달 3일 멸치&바다축제

남해는 봄이다. 아니, 봄은 곧 남해다. 보물섬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남해의 봄, 특히 4월부터 5월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꽃의 향연이 보물섬 남해군 곳곳에서 펼쳐진다. 따뜻한 기온 또한 우리네 봄바람을 부추긴다. 그러한 봄바람 따라 남해 어디를 가더라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축제들이 연이어 시작된다. 굳이 자암 김구의 화전(花田)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남해의 봄을 겪어본 이는 남해 곳곳이 그 자체로 꽃밭임을 너무나 잘 안다. 이러한 봄꽃의 개화에 맞춰 남해군에서도 다양한 개성이 머무는 축제를 마련했다. 지난 1일과 2일, 이틀간 바다 벚꽃을 배경으로 펼쳐진 설천면 문항어촌체험마을에서 개최된 제2회 보물섬 남해 설천 참굴축제를 시작으로, 7일부턴 상주 두모마을의 유채꽃 축제가 펼쳐졌고 이어 6월까지 다채로운 축제가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편집자 주>



보물섬 봄축제 소개
 

# 우리 꽃길만 걸어요!
   고현 둑방길 걷고 사랑 찾고 15일(토) `제2회 남해 고현 관음포 둑방길 봄꽃축제`


 화전(花田) 남해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제2회 남해 고현 관음포 둑방길 봄꽃축제`가 오는 15일(토)과 16일(일) 이틀간 대사천 하구인 고현 둑방길에서 있다.

 고현둑방길봄꽃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정기집)가 주최하고 고현면새마을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봄꽃과 어우러진 다양한 체험과 참여행사, 지역특산물 판매, 먹거리 장터로 구성될 예정이다. 화전메구 및 라인댄스 시연, 색소폰 연주 등 식전행사로 시작해 오후 1시 개회식을 한다. 이어 무대행사로는 라이브공연과 면민노래자랑, 즉석노래방(댄스왕 선발), 다문화가족 결혼이벤트 `자기야 사랑해` 등이 준비돼 있으며, `둑방길 말타기`, `망아지와 사진촬영`, 리본달기와 둑방길 걷기를 통해 사랑을 이뤄보는 `사랑기원` 행사 등 체험행사, `친선게이트볼 대회`, `마실길 건강 걷기` 등 장외행사가 예정돼 있다.

 둘째날인 16일에는 `색소폰 공연`과 `승마체험`, 마을별 노래자랑 `우리동네 가수왕`, `즉석 노래방` 등이 진행된다.

 이번 축제기간동안 고현면 마을부녀회는 먹거리장터를 열어 바지락국과 쏙 튀김, 파래전, 굴 요리 등을 선보일 계획이며 농협과 부녀회가 야외 시장을 개설해 각종 마늘종과 흑마늘, 두릅 등 마을 특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축제의 장소인 고현면 천동리 둑방길은 국공유지 2만여 평방미터 부지로 수년간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아 환경정비가 필요한 공간이었으나 유채꽃과 코스모스 식재 등 수차례 환경정비를 통해 면민의 생활공원으로 자리 잡았다.

# 오래 기다렸다, 이 봄 이순신 만나러 남해로!
   제1회 이순신 순국공원 준공기념식 및 이순신 호국제전


 남해 관음포 이충무공 유적 일원에는 현재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순국을 주제로 한 이순신 순국공원의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군은 이순신 순국공원의 준공을 기념해 제1회 이순신 순국공원 준공기념식 및 이순신 호국제전을 오는 28일(금)과 29일(토) 이틀간의 일정으로 준비했다. 역사와 문화·관광시설로서 순국공원의 명성을 높이고 국민 학습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한 만큼 그 기대 또한 크다.

 4월 28일인 이순신 장군 탄신일에 맞춰 개최돼 구국의 영웅 이순신 장군을 기리기 위한 탄신제를 시작으로 위령제까지 다양한 추모의례가 진행되며 국악관현악과 군악대공연 등의 이순신 호국음악회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취타대 퍼레이드, 육·해군 의장대 시범공연, 관음포 힐링 갈라콘서트, 멀티미디어쇼 등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된다.

 특히 워터스크린을 활용한 멀티미디어쇼는 이번 호국제전에서 처음으로 관광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 향긋한 봄바다의 모든 것, 미조로 오라!
   제14회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


 황금연휴가 반기는 다음달 3일(수)부터 5일(금)까지, 미조면 북항 일대에서 제14회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가 열린다.

 오랜 역사를 자랑해 온 대표적인 바다축제인 이번 보물섬 미조항 멸치&바다축제는 고려 무신 최영 장군을 배향하는 무민사에서 진행되는 고유제를 시작으로 용왕제, 별신굿 등 한해의 풍어와 안녕을 기원하는 지역의 다양한 전통행사가 준비된다.

또 고래 경매 행렬과 멸치털이 시연, 즉석경매 행사는 물론이며 지난해 선보여 방문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익스트림 플라잉보드 시연, 은빛라이트쇼 등이 준비돼 축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라고 한다.

# 숨은 보물, 고사리 매력속으로
   제3회 창선고사리 삼합축제


창선고사리 삼합축제는 다음달 6일(토)과 7일(일) 이틀간 남해군 창선생활체육공원일원에서 열린다. 남해군의 대표 특산물인 고사리를 비롯해 홍합, 바지락, 새조개, 낙지 등 해산물과 삼겹살을 함께 맛볼 수 있다.

 고사리와 삼겹살을 기본으로 입맛에 따라 홍합, 바지락, 새조개, 낙지를 더해 삼합으로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축제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고사리 꺾기와 바지락 캐기 등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체험으로 방문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특히 체험장에 숨겨둔 캡슐을 발견한 사람들에게는 순금 1돈을 선물하는 이벤트가 준비돼 축제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 마늘과 한우의 만남? 맛과 화합의 잔치!
   제12회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


그간 남해군 이동면 마늘나라 일원에서 개최돼 온 보물섬 마늘축제&한우잔치는 올해 보물섬 마늘나라 일원이 국도19호선의 확장공사 도로구간에 편입됨에 따라 서면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다. 남해군의 대표 특산물인 마늘과 한우를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개최될 예정이다.

 보물섬 마늘축제가 10년의 숙성 과정을 거쳐 지난 2015년 새롭게 업그레이드 된 마늘축제&한우잔치는 향이 깊고 다양한 효능을 가진 명품 남해마늘이라는 콘텐츠에 청정 보물섬 남해한우가 가미된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을 자랑한다.

 또 가족들을 위해 무한한 헌신과 사랑을 보여준 우리 어머니들의 현숙함을 엿볼 수 있는 실버미인 선발대회와 마늘을 섭취하며 단련된 몸과 힘, 인내를 과시하는 마늘쇠 선발대회는 마늘축제&한우잔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색무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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