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CC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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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CC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
  • 남해타임즈
  • 승인 2017.05.02 11:31
  • 호수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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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을 비롯한 IGCC 발전산업 관계자들이 공동개발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남해군은큰 진전이 있다며 대규모 행사를 열어 이를 적극 알렸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산업에 대해 우려와 함께 남해군의 대규모 행사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보다 냉철하고 판단하고 차분하게 문제를 볼 필요가 있다는 시각이다"

남해군은 지난달 28일 남해군민체육센터에서 남해 석탄가스화복합발전소(IGCC) 공동개발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 체결식은 사업수행 당사자인 한국전력과 한국동서발전,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4개 기업과 사업 지원을 맡은 남해군과 경상남도가 IGCC 발전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으며, 사업의 범위와 역할분담과 SPC(특수목적회사) 설립 전에 지출되는 제반비용의 분담에 대해 합의했다. 

투자양해각서 체결의 핵심인 타당성 조사 비용은 적게는 12억원에서 많게는 20억원 정도로 예상되며 이는 4개 사업수행당사자가 분담한다. 타당성 조사는 3~4개월 소요될 전망이다.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사업 진행여부가 결정되므로 곧 시작될 이 조사가 사업의 실질적인 첫 공정이다.

그동안 더딘 사업 진척 탓에 노심초사했던 남해군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IGCC 발전 건설사업의 큰 진전이라며 지난달 28일 군내 기관사회단체장과 이장단, 새마을지도자들에게 참석을 요청하며 대규모 행사를 열었다. 이는 긍정과 낙관의 시선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업 성공을 낙관하기에 이르다는 시각도 있다. 그동안 유가하락과 경기침체 등으로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한 경험에서 알 수 있듯 상황 변화는 유동적이다. 남해군의 대대적인 홍보에 우려와 불편을 느끼는 시각에서는  미세먼지 문제의 사회 이슈 대두, 전력소비 증가율의 감소에 따른 정부 정책 기조 변화, 기업의 투자여력과 수익 기대치에 대한 전망과 국내외 경기에 따른 상황 변화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제안됐던 IGCC 발전 건설사업이 2015년 7월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에 이어 이제 실질적인 걸음을 뗐다. 보다 냉철하게 판단하고 차분하게 일할 때라는 목소리에도 우리 모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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