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시|
모내기 준비하는 써레질 논배미
물도랑 옆에 앉아
질그릇 막사발에 한사발 가득부어
목 축이던 농주 한잔
누루끼리 찌그러진 알루미늄 주전자
채반에 새참 챙겨
한잔 두잔 들이킨
양친부모 고단한 삶
소롯이 담겨있는
농주가 그리워
한 두잔 마신 막걸리
두둥 동동 가슴에 스며
먼-먼 옛 시절 아련한데
걸쭉하니 툭진 맛
그 옛날 추억속에 머물고
세월 떠난 기억 저편
발효 잘 된 술익는 내음
혀 끝을 휘돌아 입안가득 감기는
짜릿한 전율
아!~ 농(農) 주(酒) 유(遺) 감(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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