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대학 입학금 폐지, 남해대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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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도 대학 입학금 폐지, 남해대학은?
  • 전병권 기자
  • 승인 2017.08.10 15:04
  • 호수 5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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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대학 관계자 "검토할 사항 많아 논의 중" 19개 국·공립대학들 입학금 폐지 결정

지난달 중순부터 이달 초까지 `입학금 폐지`라는 키워드가 화제였다. 입학금 폐지란 대학의 반값등록금 문제와 함께 오래전부터 제기된 사안이다. 이는 입학금의 산정근거와 집행내용 등이 불투명하다는 의견들 때문이다. 입학금은 학교별로 적게는 약 10만원부터 100만원에 이르기까지 신입생들에게 받아왔다. 그렇다면 군내 유일한 대학인 남해대학은 어떨까? <편집자 주>

국립대인 군산대학교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입학금 폐지를 선언했다. 이후 총 19개 국·공립대학이 동참했다. 이는 사립대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학금 폐지에 대해 경남도립남해대학(총장 홍덕수, 이하 남해대학)은 학교 단독으로 결정할 수 없는 부분이고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입학금 폐지를 결정한 대학은 국·공립대총장협의회에 소속된 학교들이다. △강릉원주대 △경남과학기술대 △공주대 △군산대 △금오공대 △목포대 △목포해양대 △부경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 △한경대 △한국교원대 △한국교통대 △한국체육대 △한국해양대 △한밭대 등이다.

이번 입학금 폐지로 인해 이들 19개 국·공립대학은 2018년 신입생부터 입학금을 내지 않고,  더불어 입학전형료 5% 이상 인하도 시행되는데 이는 오는 9월 실시되는 수시부터 시행된다.

이번 입학금 폐지에 대한 남해대학의 입장은 한 마디로 `신중`이다. 남해대학 관계자는 "이달에 열릴 도립대학 총장협의회를 비롯한 도립대학인만큼 경남도 등 행정기관과도 논의가 필요하다. 또한 매년 12월 열리는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총학생회장, 대표학생들, 위원회 의장, 학부형, 동문, 법률 관계자 등의 의견을 취합하고 협의가 필요하다. 이 사안은 단기간에 결정하기 어렵다. 검토와 논의해야 될 부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남해대학 입학금은 31만6000원으로 2007년부터 지금까지 11년째 동결하고 있다. 입학금은 학생들의 취업연계·연구를 비롯한 입시를 위한 홍보, 학생들 복지기금, 서민자녀지원 장학금 등 학교 운영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

실질적인 입학금 금액을 살펴보면 정부지원을 받는 국공립대와는 달리 사립대가 높은 편이다. 45개 국공립대의 지난해 입학금은 평균 14만5450원이고 159개 사립대(산업대 사이버대 기술대 제외)의 평균 입학금은 72만3000원이다.


한편 일부 대학에서는 입학금 폐지 반대 의견도 있다. 모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 동결과 인하에 대한 자구책으로 입학금을 활용해왔다. 당장 입학금을 폐지하면 대다수 대학들이 재정타격을 입는다. 전형료 인하처럼 당장 시행은 어렵다"는 의견이다.


이처럼 등록금 동결, 인하와 학생 수가 감소하는 현실에서 남해대학은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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